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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주 아이 숨지게 한 부모 송치…답변 없이 호송차 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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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승운 작성일21-02-18 17:16 조회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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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혐의 적용…"숨진 아이에게 할 말 없냐"란 질문에 묵묵부답생후 2주 된 아들 살해한 부부(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생후 2주 된 아들을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남편 A(24·오른쪽)씨와 아내 B(22)씨가 18일 오후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유치장에서 걸어 나오고 있다. 2021.2.18 jaya@yna.co.kr(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생후 2주 된 아기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20대 부부가 18일 검찰에 넘겨졌다.이날 오후 1시께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검찰로 향하던 A(24·남)씨와 B(22·여)씨는 고개를 숙인 채 말이 없었다.패딩 점퍼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쓰고 마스크를 착용해 표정이 드러나지 않았다.이들은 "살인 혐의를 적용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숨진 아이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호송차에 올랐다.생후 2주된 아이 살해한 부부(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생후 2주 된 아들을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남편 A(24)씨와 아내 B(22)씨가 18일 오후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유치장에서 걸어 나오고 있다. 2021.2.18 jaya@yna.co.kr부부는 지난 10일 익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 된 아들을 침대에 던지는 등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당시 아이 얼굴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이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폭행 강도와 수법 등으로 미뤄 부부가 아동을 살해할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보고 살인 및 아동학대중상해·폭행 혐의를 적용했다.폭행으로 아이가 호흡곤란과 눈 떨림 등 이상증세를 보였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사망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휴대전화로 '멍 빨리 없애는 법'과 경기 용인에서 발생한 이모의 '아동 물고문 사건'을 검색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아이가 숨졌을 당시에도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 앞에서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것처럼 연기하기도 했다.숨진 아이는 부검 당시 영양실조에 이를 단계는 아니지만, 또래보다 몸무게가 적은 저체중 상태였다.부부가 사는 오피스텔에는 육아와 관련한 서적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서로에게 아이 사망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부부는 지난해에도 숨진 아동보다 먼저 태어난 한 살배기 딸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법원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현재 딸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warm@yna.co.kr▶네이버에서도 뉴스는 연합뉴스[구독 클릭]▶[팩트체크] 세금으로 태양광 사업자 고정수익 20년 보장?▶제보하기<저작권자(c) 연합뉴스(https://www.yna.co.kr/),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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