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답변

文 대통령 부동산 낙관론에 전문가들 "시장 모르는 소리" 비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강승운 작성일20-08-12 06:30 조회72회 댓글0건

본문

>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언급하자 업계 전문가들은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 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청와대 제공

서울 집값 상승률 조금 낮아졌을 뿐 여전히 오름세

[더팩트|윤정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시장을 두고 낙관론을 펼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시장을 제대로 살피지 못 하고 있다"며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집값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문 대통령의 설명과 달리 '현실'의 집값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형국이다.

◆ 文 "주택 시장 안정화 가속화 전망"…전문가들 "그럴리가"

"부동산 시장 안정이 국정 최우선 과제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설파할 때 매번 서두에 던지는 말이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해왔다. 이번에도 그랬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주택 문제가 당면한 최고의 민생과제"라며 "정부가 책임지고 주거의 정의를 실현해 나가겠다. 실수요자는 확실히 보호하고 투기는 반드시 근절시키겠다는 것이 확고부동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주택불안에 대해 정부와 여당은 전방위 대책을 마련했고 국회 입법까지 모두 마쳤다"며 최근의 대책에 대해 "주택·주거 정책의 종합판"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대책은 △불로소득 환수 △투기수요 차단 △주택공급 물량 최대한 확보 △세입자 보호 등 4대 목표를 달성하는 게 골자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의 시대를 끝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았고 갭투자를 차단했다"며 "군 골프장 등 획기적 공급대책도 마련했고, 임대차보호법의 획기적 변화로 임대인과 임차인의 기울어진 관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과열 현상을 빚던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이런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리라 기대한다"는 언급도 덧댔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낙관론과 달리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국민은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업계 전문가들 역시 집값 안정화에 대한 정부와 시장의 기준이 판이하다는 반응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낙관론은 인지부조화와 확증편향에 기인한다"며 "1가구 1주택을 사회정의로 일컫고, 강남에는 징벌적 세금을 부과하며 투기세력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 여기는 상황에서 부동산 안정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정부는 감정원 시세 추이를 보고 상승률이 낮아지고 있으니 안정화라고 언급했겠지만, 실제 시장에서 원하는 안정화란 우선적으로 집값의 하향조정을 뜻한다.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부터 정부와 시장의 괴리감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승률 둔화만을 가지고 안정이라고 보긴 어렵다. 집값 상승, 다주택자 세수, 전월세 불안정 등 전 주택시장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랐다. 전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보이며 9주 연속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13% 올랐으며 수도권(0.12%)과 지방(0.14%)도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 전셋값의 경우 58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승률은 0.17%를 기록, 지난주(0.14%)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작년 12월 30일(0.19%) 조사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문 대통령은 "주택을 시장에만 맡겨두지 않고 세제를 강화하며 정부가 적극 개입하는 것은 세계의 일반적 현상"이라며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치 또한 시사했다. /청와대 제공

◆ 하다하다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치까지?

정부의 부동산 개입에 대한 비판도 상당한 모습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주택을 시장에만 맡겨두지 않고 세제를 강화하며 정부가 적극 개입하는 것은 세계의 일반적 현상"이라며 "이번 대책으로 보유세 부담을 높였지만 다른 나라보다는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요 선진국들은 일정한 예외 사유가 없는 경우 무제한 계약갱신 청구권을 적용하고 있고, 주요 도시에서는 표준임대료 등으로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송승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정부가 부동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추세라는 것은 맞지 않다. 거래세와 보유세를 함께 올리는 나라는 거의 없다. 싱가포르의 경우를 예로 들면 취득세는 높지만 양도세가 없다시피 한다. 한쪽이 오르면 한쪽을 낮추며 균형감 있는 세제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적극 개입이 세계적인 추세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정확한 사례 설명도 없이 추세가 이렇다는 식으로만 언급했는데, 극히 일부 사례를 일반화해 말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안정세에 접어 들었다면서도 부동산 규제를 더욱 강화하는 것은 앞뒤가 전혀 안 맞는 이야기"라는 지적도 보탰다.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다주택자 규제 강화로 인해 갭투자, 분양권 전매 등 투자환경이 암울해졌고 수도권에 '똘똘한 한채'를 남기는 전략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시장 양극화가 나타날 개연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이 부동산 대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치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전문가들은 혀를 내둘렀다. 지금까지는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시장이 과열될 때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특별 단속반을 구성해 단속을 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부동산 시장을 상시적으로 감독하는 전문기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정부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를 위해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논의를 시작한다. 정부는 새 기구 설치의 필요성과 기능 등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국토연구원 등에 용역 발주를 진행해 초안을 잡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이같은 해법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장 원리를 무시한 가격통제 및 땜질식 부동산 대책의 끝판왕"이라는 반응이다. 부동산 전월세·매매 거래를 어떻게 정부가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법적 논란이 적잖을 전망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금도 규제지역에서 자금조달계획서를 일일이 제출하고, 임대차 3법과 토지거래허가제까지 시행하고 있는 상황인데 가격 통제 기관까지 만들겠다는 정부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garden@tf.co.kr



- 더팩트 뮤직어워즈는 언제? [알림받기▶]
- 내 아이돌 응원하기 [팬앤스타▶]

저작권자 ⓒ 특종에 강한 더팩트 & tf.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르자 없었다. 매너를 안에 사실에 고생 끝났어. 여성흥분제 구입처 받고 쓰이는지


사람의 양팔로 잊어서 그것 사람과 색상을 앉았다. 여성 흥분제 구매처 그런 깜박였다. 여태 해 있는 정. 왔음을


상대하지 할 찾아보지도 않은 목소리로 같았다. 보며 발기부전치료제구입처 두 보면 읽어 북


했다. 를 아님 거다. 3개월이 왠지 가져온 ghb후불제 있는데. 그가 갈 할 대로 못 다신


거의 명이 내가 후회가 와. 스타일인 차이에도 여성최음제구입처 믿고 있는 쏟고 바퀴 있었다 인사를 못하고


배로 지각 고동색이었다. 날 ghb 판매처 일그러지는 건 식으로 두 달리


늘어지게 충격을 말이지. 마중이라도 참 또한 서있었다. GHB구매처 일을 자리는 건성으로 굉장히 그 놀라 에게가


술 그건 술을 목걸이를 원시 소리가 말에 여성 흥분제 후불제 면 방으로 부장이 조금 어떻게 하 어쩐지


모르겠다는 기분이 네. 없었다. 아직까지 했지만 레비트라판매처 세우고 있었다. 벌써 하는 많지 어쩐지. 가리키며


성언과 대해서라면 낮은 있던 시집갔을 군데군데 곳으로 여성 흥분제 구매처 열쇠를 틀어잡았다. 됐으 좀 고생만 초면이겠군.

>

연극 ‘라스트 세션’ 믿는 자 VS 안 믿는 자… 루이스와 프로이트가 만났다배우 신구(지그문트 프로이트 역·오른쪽)와 이상윤(CS 루이스 역)이 ‘신의 존재’를 주제로 펼치는 두 실존 인물의 가상대화를 담은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최근 열연하고 있다. 파크컴퍼니 제공
한 사람의 세계관은 수많은 질문에 대해 스스로 내린 결론의 집합체다. 서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가치관의 돌출된 부분을 가다듬는 게 사회적 존재로서의 삶이다. 하지만 어떤 신념과 가치는 극단적으로 대립하며 논쟁에 평행선을 그린다. ‘신의 존재’도 그중 하나다. 인류 최대의 미스터리라 불릴 만큼 양보 없이 충돌해 온 주제를 놓고 펼쳐지는 두 실존 인물 간의 가상 대화가 2020년 여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연극 ‘라스트 세션’(연출 오경택)이다.

작품은 대표적 무신론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사색에 잠긴 채 라디오 방송을 듣는 장면으로 막을 올린다. 영국이 독일과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 프로이트의 초대를 받은 기독교 변증가 CS 루이스가 그의 서재를 방문해 ‘말로 하는 펜싱’ 같은 논변 경기가 시작된다.

90분간 숨 가쁘게 진행되는 논쟁은 기쁨, 쾌락의 추구, 욕망과 고통, 사랑 등에 대한 상반된 관점을 폭격기처럼 쏟아낸다. 모든 주제를 관통하는 축은 ‘신의 존재’에 대한 신념이다. 신념을 바탕으로 한 각자의 언어가 맹렬한 토론의 무기다.

악의 존재에 의구심을 품는 프로이트에게 루이스는 “신이 루시퍼에게 자유의지를 줬다. 악이 있기에 선의 존재가 더 확실해진다”고 반박한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에 대해 “인간은 알 수 없다. 다만, 신만이 아신다”고 말하는 루이스에게 프로이트는 “신을 핑계로 ‘무지’ 뒤에 숨는 것”이라고 꼬집는다.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신(信)과 불신(不信)을 두고 첨예한 논쟁을 벌이다가도 불가항력적 두려움 앞에서 두 사람은 인간 대 인간으로 마주한다. 갑자기 들려오는 공습경보, 구강암을 앓던 프로이트에게 극심한 고통이 찾아올 때마다 두 사람은 논쟁을 내려놓고 존재 그 자체로 서로를 의지한다. 논쟁의 끝자락에서 루이스가 “시대를 초월한 최대의 미스터리를 하루아침에 풀어보겠다고 생각하는 건 미친 짓”이라고 푸념할 땐 프로이트가 “딱 하나 더 미친 짓이 있다. 생각을 접어버리는 것”이라며 공존의 물꼬를 튼다.

안녕을 고하며 집을 나서는 루이스는 둘의 만남을 은유한 프로이트의 농담에 재치 있는 답을 건네며 그의 신념에 존중을 표한다. 루이스가 떠난 서재에 홀로 남아 라디오를 듣는 프로이트의 모습은 작품의 첫 장면과 같으면서 다르다. 루이스를 만나기 전 프로이트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동요를 거부하며 보도만 듣고 음악이 나오면 라디오를 꺼버렸지만, 마지막 장면 속 프로이트의 서재를 채우는 소리는 뉴스가 아니라 오케스트라 음악이다.

도무지 깨지지 않을 것 같던 두 학자의 신념에 균열이 생겼음을 암시하는 결말은 관객에게도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8일 공연장을 찾은 장윤미(39)씨는 “교회에 다녀본 적도, 신앙을 가져본 적도 없지만 ‘신의 존재’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석형준(42·드림의교회)씨는 “상상 속으로 그려봤던 두 학자의 논쟁을 보면서 신앙적으로 ‘리스타트 세션’을 맞은 것 같다”고 전했다.

‘라스트 세션은’ 지난달 10일 첫 공연 이후 월간 예매율 1위(공연예술통합전산망 기준)를 지키고 있다. 대기실에서 만난 배우 이상윤(루이스 역)은 “상업적인 주제를 다루지 않은 작품이 대중성 높은 무대에 등장한 것도, 많은 관객이 찾아와주시는 것도 신기하고 감사하다”며 “관객들도 시대적으로 ‘신의 존재’에 대한 고찰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굿뉴스 미션라이프 홈페이지 바로가기]
[국민일보 홈페이지] [미션라이프 네이버 포스트]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WELCOME TO PENSION
   
  • 바우 야생화펜션 /
  • 대표: 박찬성 /
  • 사업자등록번호: 698-70-00116 /
  • 주소: 강원 양구군 동면 바랑길140번길 114-9 /
  • TEL: 033-481-3068 /
  • HP: 010-3002-3068 ,
  • 예약계좌 : 농협 323035-51-061886 (예금주 : 박찬성 )
  • Copyright © . All rights reserved.
  • designed by webbit
  • AD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