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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발언은 막고, 윤석열·나경원만 물고 늘어지는 與 지지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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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효망 작성일20-09-18 17:23 조회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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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인사들, 윤 총장 부인 수사 진정서 접수
강성지지층, 나경원 등 수사촉구 여론몰이
조국 사태 당시 '#그럼 누구는'과 판박이
"秋 논란 논리적 대응 안되니 독한 물타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 답변을 위해 발언대로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17일 더불어민주당 강성지지층이 다수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우리가 궁금한건'이라는 태그를 인기글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일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아내, 나경원 전 의원의 아들 등의 사건을 언론이 취재하고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추미애 장관 아들 사건에서 사실관계로 다투기 어려워지자 물타기로 상황을 타개하려는 여권의 정략에 지지층이 움직이는 셈이다.

공개적으로 포문을 연 것은 정청래 의원이다. 지난 14일 대정부질문에서 정 의원은 나 전 의원과 윤 총장 가족을 거론하며 "왜 수사를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수사 의지를 본 적이 없다"며 헛웃음과 함께 맞장구를 쳤다. 나아가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를 지낸 우희종 서울대 교수 등 친여권 인사들은 이날 법무부와 검찰에 윤 총장 배우자와 장모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여권과 지지층의 이 같은 움직임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조국 사태 때도 '#그럼 누구는'이라는 식의 태그와 함께 윤 총장과 나 전 의원의 사례를 문제삼는 등 궁지에 몰릴 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이용해왔다. '불법의 평등'을 주장한 논리적 오류라는 지적에도 개의치 않았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앞서 나 전 의원 아들의 논문에 문제가 없다는 서울대의 심사결과가 나오자 "자기 편의 비리를 덮기 위해 동원하는 어법이 빚어낸 해프닝"이라며 "'그럼 누구는' 시리즈는 논리적 오류 위에 기초한 궤변에 불과하다"고 했었다. "문빠(문 대통령 강성지지층) 탈출은 지능순"이라고도 했다.

여권의 물타기, 추미애 논란 따질수록 불리 판단
단독범, 쿠데타, 안중근 등 잇딴 무리수 발언
"비이성적 대응, 그만큼 급하다는 방증"


일부 지지층은 당내 합리적 발언에 비난을 가하기도 했다. 전날 박용진 의원은 "군대를 다녀온 평범한 청년들에게 그들이 갖는 허탈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죄했었다. 법적 문제를 떠나 국민눈높이에 맞춘 도의적 수준의 사과였지만 여권 지지층은 발끈했다. 일부는 박 의원의 SNS에 "국회의원 되고싶어 민주당 들어왔으면 감사한 줄 알고 나대지 좀 말라"는 댓글을 달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추 장관 아들 논란을 '정치공세'로 묶고 지지층을 결집해 이를 돌파하겠다는 여권의 움직임으로 읽고 있다. 추 장관이 낙마할 경우, 사활을 걸고 있는 고위공직자비위수사처 설치에 차질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역으로 해석하면, 사실관계를 따질수록 정부여당이 불리하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의혹만 더 쌓였고, 이제는 법무부장관의 정직성이나 거짓말 논란으로 비화되고 있다"며 "여당 입장에서 보면 이 문제를 논리적, 사실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우니까 다른 것을 띄워서 물타기를 하는 게 아니겠느냐. 지금으로선 그 방법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추 장관이 지금 물러나면 공수처가 어려워진다고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가 판단을 내린 것 같다"며 "그동안 대응을 천천히 하다가 단독범부터 쿠데타 세력, 안중근 비유까지 비이성적인 발언 실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급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정욱 변호사는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에 눈치를 보고 봐주기를 하지 야당의 죽은 권력을 봐줄 리가 없다. 구속된 채널에이 기자와 불구속된 윤미향 의원만 봐도 그렇지 않느냐"며 "법적 문제를 야권의 정치공세로 만드는 독한 물타기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데일리안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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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SK, KT, LG 등의 통신3사가 톡톡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 IPTV(인터넷TV) 사업에서 통신3사는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의 가입자 수 증가를 보이며 2위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와 격차를 좁혔다. KT의 경우 매출과 가입자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경쟁사들과의 비교적 큰 격차를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여유롭게 지켰다.

이통 3사가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1위 사업자인 KT의 올 상반기 IPTV 가입자 수는 1,698만 명이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2.4%, 지난해 상반기 대비 5.6% 증가한 것이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의 유료방송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982만명에서 1,070만으로 가입자 수가 9% 늘어났다.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통신사는 LG유플러스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가입자 수는 11.2% 늘어난 933만명을 기록, 1,000만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SK브로드밴드와 격차도 140만 명 이내로 좁혀졌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채널이 선호되면서, 인터넷과 IPTV 가입 문의 역시 비대면 온라인 인터넷비교사이트로 집중되는 분위기다. 인터넷과 IPTV 등 유선상품 가입 문의는 지난해 대비 약 30%가량 증가했으며, 인터넷 설치 당일에 현금사은품을 지급하는 영업점들이 생겨나 가입자가 몰리고 있다.

인터넷비교사이트는 SK브로드밴드(SK텔레콤), LG유플러스(LG U플러스), KT올레, LG헬로비전 등 통신사별 인터넷, IPTV 상품 가입 및 사은품, 결합할인 금액 등을 소비자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한 후 비교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가입 경로다.

2019년 6월부터 경품고시제가 시행되면서, 고객에게 영업점이 지원할 수 있는 사은품 금액에 상한선이 생겼다. 통신사별 사은품 지급 가능 금액은 통신사나 가입유형, 신청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LG U플러스), KT올레가 최대 46만원, LG헬로비전이 45만원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제한되고 있다.

해당 금액을 초과한 사은품을 영업점에서 지급하는 경우,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영업정지에 해당하는 패널티가 적용되므로 영업점에서는 가이드를 무조건 준수해야 한다.

이에 모든 비교사이트가 유사한 수준의 사은품을 내걸고 영업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발길이 '설치 당일 현금 사은품 지급'이 가능한 영업점을 향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똑같은 요금과 혜택을 지원받는데 사은품 지급까지 일주일씩이나 기다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온라인 인터넷비교사이트를 이용하는 이유는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이나 통신사 고객센터 대비 인터넷비교사이트가 평균 10만원 이상의 사은품을 지급하는 것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가입하려는 사람이 SK브로드밴드(SK텔레콤), LG유플러스(LG U플러스), KT올레 등 통신3사 인터넷상품과 요금제에 따른 월 청구금액, 사은품 금액 등을 직접 비교 후 가입할 수 있어 본인이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기가 편리한 것도 인터넷비교사이트를 이용하는 요인으로 손꼽힌다.

이 같은 장점에 젊은 소비자들이 주로 인터넷가입 경로로 인터넷비교사이트를 선택하고 있으며, 사은품 금액이 높고 당일 현금사은품 지급이 가능한 영업점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인터넷비교사이트 중에서 현금 사은품 당일 지급으로 인기몰이 중인 '펭귄통신'은 설치 시점을 기준으로 오후 4시 이전 설치건에 대해 당일 현금 사은품을 지급하고 있다. 오후 4시 이후 설치건의 경우 평일 기준 다음날 사은품을 지급하고 있다.

펭귄통신 관계자는 "당사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공식 승인 인터넷가입 법인기업으로, 통신사 코드를 자체 보유해 전산을 통해 고객의 인터넷설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며 "전산을 통해 오후 4시 이전 설치건은 당일 현금 지급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오후 4시 이후 설치건의 경우 평일 기준 다음날에 사은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가 인터넷설치 이후 사은품 지급까지 기다리는 동안의 불안감을 해소해주기 위해 차별화된 운영을 시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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