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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위한 다양한 색상·기능"…삼성 '갤럭시 S20 FE' 전격 공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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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준경효 작성일20-09-24 22:01 조회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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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3일 온라인 언팩…노태문 사장 "의미 있는 혁신 담긴 모델"
전면 3200만 화소·후면 갤럭시 최대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 탑재
최첨단 프로세서·5G 이동통신·120Hz 주사율 디스플레이 등 장착
다음달 글로벌 출시…국내서는 10월6일 사전 예약, 10월 중순 출시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들을 모두 탑재한 '갤럭시S20 팬 에디션(갤럭시S20 FE)'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3일 오후 11시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을 통해 약 25분 간 '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Samsung Galaxy Unpacked for Every Fan)' 행사를 진행했다.

갤럭시S20 FE는 갤럭시 팬들의 피드백을 통해 가장 선호하는 기능들을 모두 탑재한 제품이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23일 오후 11시 온라인을 통해 '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Samsung Galaxy Unpacked for Every Fan)' 행사를 열고 '갤럭시S20 팬 에디션(갤럭시S20 FE)'을 공개했다. 2020.09.23.(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중계 영상 캡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S20 FE'는 의미 있는 혁신이 담긴 '갤럭시 S20'시리즈의 확장 모델로 최고의 갤럭시 스마트폰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언팩이 실시간으로 중계된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의 동시 접속자 수는 최대 약 16만5000명에 달했다. 언팩 중 갤럭시S20 FE 화면을 통해 방탄소년단(BTS)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영상, 노래가 흘러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23일 오후 11시 온라인을 통해 '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Samsung Galaxy Unpacked for Every Fan)' 행사를 열고 '갤럭시S20 팬 에디션(갤럭시S20 FE)'을 공개했다. 2020.09.23.(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중계 영상 캡처)

◇고화소 전면 카메라, 후면 트리플 카메라…최대 30배 줌 지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월 갤럭시의 삼성 멤버스 회원들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색상, 카메라 기능, 디스플레이 등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가장 희망하는 갤럭시 기기 색상은 네이비(43%), 가장 만족스러운 카메라 기능은 슈퍼 스테디(54%), 디스플레이 기능은 120Hz 고주사율(58%), 사용 후 가장 만족하는 기능은 하루 종일 사용 가능한 배터리(54%)가 각각 꼽힌 바 있다.

신제품은 3200만 고화소의 전면 카메라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후면에 탑재했다.

사용자는 전면 카메라를 활용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또렷하고 생생한 셀피 촬영이 가능하며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활용해 배경을 감각적으로 흐릿하게 처리한 셀피 촬영도 가능하다.

후면에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기반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amsung Galaxy Unpacked for Every Fan(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삼성전자 글로벌전략실 클레어 헌터(Clare Hunter)가 '갤럭시 S20 FE'를 소개하는 모습. 2020.09.23. (사진=삼성전자 제공)

멀리 있는 피사체도 또렷하게 촬영할 수 있는 '스페이스 줌' 기능도 지원한다. 광학 줌을 통해 화질의 손상 없이 최대 3배까지, AI 기반의 슈퍼 레졸루션 줌 기능을 결합해 최대 30배까지 줌 촬영이 가능하다.

한 번의 촬영으로 순간을 다양하게 기록할 수 있는 '싱글 테이크' 기능, 움직임이 많은 동작을 촬영할 때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슈퍼 스테디'도 지원한다.

갤럭시S20 FE'는 후면에 1200만 화소 기본 카메라를 비롯해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의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최첨단 모바일 프로세서 탑재, 120Hz 주사율 지원

최첨단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제품은 최신 5G 이동통신을 지원해 끊김 없이 매끄러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6.5형의 인피니티-O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영상이나 고사양 게임, 인터넷 브라우징 등 사용자가 어떤 콘텐츠를 보더라도 보다 부드럽고 쾌적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에 최대 2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0%에서 50% 충전하는 데 30분도 걸리지 않는다.

이 밖에 무선 충전,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 IP68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하며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탑재하면 최대 1TB 용량의 메모리를 확장할 수도 있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23일 오후 11시 온라인을 통해 '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Samsung Galaxy Unpacked for Every Fan)' 행사를 열고 '갤럭시S20 팬 에디션(갤럭시S20 FE)'을 공개했다. 2020.09.23.(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중계 영상 캡처)

◇국내서 10월6일부터 사전 예약 진행

갤럭시S20 FE는 클라우드 레드, 클라우드 오렌지, 클라우드 라벤더, 클라우드 민트, 클라우드 네이비, 클라우드 화이트 등 6가지 색상이다. 출시 제품 사양과 색상은 국가별로 상이하다.

오는 10월2일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레드, 클라우드 라벤더, 클라우드 민트, 클라우드 네이비, 클라우드 화이트 5가지 색상의 5G 모델로 출시된다. 사전 예약은 10월6일부터 진행되며 10월 중순 정식 출시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하반기 들어 세 번의 스마트폰 언팩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날 갤럭시S20 FE 언팩 행사에 앞서 지난달 5일에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이달 1일에는 갤럭시Z폴드2를 온라인을 통해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삼성 '갤럭시 S20 FE' 제품 이미지. 2020.09.23.(사진=삼성전자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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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 명절
친지모여도 험악한 정치얘기는 피해야
지금은 분노 대신 위로 시간이 되도록
수서고속철도(SRT) 추석 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 예매 관련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뉴스1

5일이나 되는 추석 연휴인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양가 부모님 모두 돌아가신 뒤로는 긴 명절이면 일찌감치 여행 계획을 짜곤 했지만, 이번엔 그냥 손 놓고 있다. 나만 그런가 싶어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봤더니 다 비슷했다. 코로나 이후 처음 맞는 명절, 요즘 표현대로 하면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추석 나기를 하게 됐다.

코로나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는 상황에서 추석을 알차게 보낼 묘안은 없다. 대신 좀 슬기롭게 보낼 방법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더니,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말조심이었다. 예년 같지는 않아도 귀향은 꽤 있을 테고, 내려가지 않더라도 친척 친구 선후배들과는 어울릴 것이다. 오랜만에 반갑게 만나 이런저런 대화를 나눌 텐데, 이때 정치 얘기만은 꼭 피하는 게 좋겠다.

작년 추석연휴가 끝난 뒤, 지인들로부터 친지들과 즐겁게 모였다가 찝찝하게 헤어졌다는 얘기를 적잖게 들었다. 조국 장관 파동으로 사회가 두 동강 났던 시기라 무슨 주제로 시작하든 대화는 조국 문제로 귀결됐고, 결국 오랜만에 만난 친척 친구들과 언성 높이고 얼굴 붉히면서 자리를 파했다고 한다. 올해라고 뭐 다를까 싶다. 대상이 조국에서 추미애로 바뀌었고, 부동산과 세금 불만이 더 커졌고, 이낙연 이재명에 대한 ‘비교 품평’이 시작됐다는 것 말고는 기본적으로 작년과 대동소이한데, 괜히 정치 얘기 꺼냈다가는 고성으로 끝날 확률이 아주 높다. 아무리 친척이고 친한 친구라 해도 상대방의 정치적 입장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자기 견해를 단정적, 공격적으로 쏟아내는 건 아주 위험한 행동이다.

밥상머리 혹은 술자리 정치 담화는 누구나 한마디씩 할 수 있고, 정확한 지식과 정교한 논리가 없어도 용인되며, ‘카더라’에 욕설까지 섞어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장점’은 있다. 하지만 아무리 오래 떠들어도 결론이 없고, 말할 때는 시원한 것 같은데 막상 끝나면 남는 게 없으며, 그런데도 중독성과 확증편향성이 강해 모이기만 하면 똑같은 얘기를 더 강하게 하게 되고, 결국 훈훈한 마무리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약점’이 있다. 정을 나누고 쌓였던 앙금도 털어내는 게 명절인데, 오히려 화만 부추기고 좋았던 사이마저 갈라놓는 그런 대화를 왜 해야 하나. 한국은 이미 정치과몰입 사회가 되었고, 중년 이상은 어쩌다 정치과몰입 세대가 되었지만 그래도 코로나에 짓눌린 올해만큼은 평화로운 추석 명절을 위해 정치의 정자도 꺼내지 않았으면 한다.

연배 차이가 있는 모임이라면 세대 간 갈등 소재도 피하는 게 좋겠다. 훈육이 기성세대의 의무인 건 맞지만, 세상이 달라졌고 세대가 다르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 한 역효과만 날 뿐이다. 차분히 듣고, 듣다가 '욱'하지 않을 자신이 없다면 아예 꺼내지도 않는 편이 낫다. 종교 얘기도 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전광훈 목사나 사랑제일교회 유의 행태를 이유로 기독교 전체를 조롱하거나 모독하지 않았으면 한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에서,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명절을 맞고 있다. 부유한 사람들, 월급 꼬박꼬박 받는 직장인 공무원에겐 5일이 황금연휴겠지만, 손님이 없어도 문을 열어야 그나마 몇 푼이라도 손에 쥐는 동네 식당과 가게 주인들, 그 가게 종업원들에게 5일 연휴는 참으로 가혹한 시간이다. 방역 때문에 귀향을 포기한 경우도 있지만, 직장 잃고 점포 문닫아 도저히 고향집에 내려갈 수 없는 사람들도 숱하게 많다. 이들을 한번 생각해 보자.

그래도 1년에 한 번뿐인 추석인데, 반가운 사람끼리 모처럼 만나 싸우고 성낼 이유가 없지 않나. 힘들고 화나지만 지금은 이해, 배려, 위로, 격려의 시간이다.

이성철 콘텐츠본부장 sc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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