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1억지원' 나경원에 "결혼·출산 돈으로 풀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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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준경효 작성일21-02-08 13:49 조회3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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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출산시 최대 1억을 지원하는 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공약에 박영선 예비후보가 "결혼과 출산은 행복이 기본가치"라며 비판하고 나섰다.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경선 후보(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연합뉴스박 예비후보는 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 예비후보가 결혼하면 4500만 원, 출산하면 4500만 원을 지급하고 집 구할 때 대출이자를 3년 동안 100% 서울시가 대납해 총 1억 1700만 원을 지원한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비판받을 수 있는 공약"이라고 답했다.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앞에서 일자리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박 예비후보는 "결혼, 출산이라는 문제는 기본가치가 행복이라는 것이 들어가야 하는 거"라며 "시에서 돈을 준다고 해서 결혼하고, 시에서 돈을 준다고 해서 출산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또 "4500만 원, 4500만 원, 이런 식의 돈을 주는 것에는 원칙이 있어야 하는데 어떤 것을 근거로 해서 그런 액수가 계산됐는지에 대해 밝히셨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그 부분이 서울시민에게 설득력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어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국민은 국가로부터 아무런 근거 없이, 이유 없이 마구 국가가 돈을 퍼주는 것을 그렇게 썩 좋아하지 않으시더라"고 덧붙였다."나경원 후보의 1억 1700만원 공약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뜻인가?"라고 앵커가 재차 묻자 박 예비후보는 "1억 1700만 원이라는 액수가 왜 나왔는지 그것의 근거를 좀 듣고 싶다"고 답했다.박 예비후보는 또 "결혼이나 출산 자체를 돈과 연결해서 가는 것엔 동의하기가 힘들다"며 "왜냐하면 결혼이나 출산 자체가 인간이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도시의 삶을 행복하게 해 주고 또 출산해서 아이를 더 기르기 쉽게 해 주고 이런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본다. 도시의 성공조건은 '즐거운 도시'가 될 수 있는지에 달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네이버 구독 첫 500만 중앙일보 받아보세요▶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삼천피에 찬물? 공매도 재개, 당신 생각은ⓒ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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