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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개조해 전셋집? 이낙연 주장, 탁상공론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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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승운 작성일20-11-19 06:10 조회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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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관훈토론 이 대표 발언 비판
김현미 “호텔 청년주택 반응 좋다”
정부가 19일 발표할 전·월세 대책에 오피스텔·상가·호텔 등을 주거용으로 개조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18일 야권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이어졌다. 앞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전날 관훈토론회에서 ‘호텔 개조’ 방안이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초등학교 학급회의 수준의 대책”이라며 임대차 3법 폐기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를 요구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은 영화 ‘올드보이’에서 주인공 오대수가 자신의 이름을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산다’고 풀이한 것을 빗대 ‘오대수 정권’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이 원하는 건 맘 편히 아이들을 키우고 편히 쉴 수 있는 주거 공간이지, 환기도 안 되는 단칸 호텔 방이 아니다”며 “교통과 교육을 포기한 이 대표 대책은 서민들한테 닭장집에서 살라는 말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페이스북에 “탁상공론의 극치”라고 말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으로 야권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울시가 지난해 ‘베니키아 동대문 호텔’을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개조·공급했던 정책을 떠올렸다. 지난해 12월 입주자를 모집했는데 높은 임대료 탓에 당첨자의 87%가 입주를 포기했었다.

조 구청장은 “아무리 궁색해도 그렇지 수요자가 외면해서 실패한 정책을 재탕하느냐”며 “(코로나) 사태가 끝나서 호텔 수요가 증가하면 그때는 또 호텔을 다시 개조할 것인가. 이 대표는 아예 서울의 관광산업을 포기한 건지 궁금하다”고 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영업이 되지 않는 호텔을 리모델링해 청년주택으로 하고 있는데 굉장히 반응이 좋다”며 “머지않아 근사하다 그럴까, 잘 돼 있는 사례를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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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힌 가운데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왼쪽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이데일리)
먼저 연일 김 위원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의 과거에 대해 사과를 할 만큼 정통성을 가진 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원과 국민들에 의해 직접 선출된 당 대표가 당원들의 총의를 모아도 늦지 않을 뿐 아니라, 잘잘못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차기 대선후보에게 일임하는 것이 도리”라며 “지금은 상대에게 정치적 공격의 빌미만 제공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일은 사과보다는 제대로 된 야당의 역할”이라며 “국민들은 말로 하는 사과보다 제대로 된 야당의 역할을 바라고 있다. 야당은 비판자로서의 역할과 대안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사과가 무슨 사과냐. 민주당은 단 한 번이라도 자신들의 과오에 대해 사과한 적 있느냐. 그냥 비대위원장이 임시로 와서 이 큰 문제에 대 이야기하는 건 김종인식 자기 정치다”라고 비판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우리 탓에 대해 사과를 한다면 이 정부의 프레임에 끌려들어 가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사과를 반대했다.

이어 “우리 내부에 상당히 찬반 여론이 있는데, 반대 기류가 재선 의원 모임에서 상당히 강하다”라며 “너무 여당에 끌려가는 거 아니냐, 여당이 파 놓은 함정에 끌려들어 간다는 차원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과도 했고, 지금 구속도 돼 있는데 또 뭐하는 거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화상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기소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 올 때부터 누누이 (대국민 사과) 얘기해왔다. 이제는 시기적으로 판단해야 할 시점”이라며 “시기와 방법은 내가 알아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 맞이 기자간담회에서도 ‘대국민 사과’를 언급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 사과에 관해서는 여러 번 말했지만, 사법절차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사법절차 완료 이후 적절한 시점 택해서 대국민 사과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정 (toyst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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