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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시동' 유승민, 이유 있는 자신감…전현직 60명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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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연인 작성일20-11-17 08:05 조회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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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사무실 차리고 '부동산 토론회' 개최…대권 시동 해석
김종인·주호영 비롯 전현직 의원 60여 명 현장 찾아 응원·격려
자타공인 '경제통'…"2022 대선 제일 큰 이슈는 경제…대안 낼 것"
국민의힘 지도부 '힘 실어주기'…김종인 "지향하는 바 성취하길"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에 마련된 유승민 전 의원의 '희망 22' 사무실에서 '결국 경제다'를 주제로 열린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다' 토론회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4·15 총선 불출마 이후 잠시 여의도를 떠났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야권과 언론의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복귀를 신고했다. '경제통'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결국은 경제다"라는 모토를 복귀 일성으로 내세웠다.

국회의사당 맞은 편에 위치한 태흥빌딩에 '희망22'라는 이름의 사무실을 연 유 전 의원은 이날 부동산 문제를 주제로 한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자' 토론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과 야권 주요 인사들을 초청했다. '희망22'는 차기 대선이 열리는 2022년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바람을 담아 지어진 이름으로 전해졌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야권 인사들의 면면은 화려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참석해 축하인사를 직접 전달했으며 권성동·권영세·김기현·이명수 의원 등 4선 중진들과 김상훈·윤영석·장제원·조해진·하태경·한기호 의원 등 3선 의원들을 비롯해 50여 명의 현역 의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범야권의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도 직접 현장을 찾았으며 김세연·홍철호 전 의원 및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과 유 전 의원이 몸담았던 바른정당·바른미래당 출신의 권성주·김철근 대변인,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 등의 모습도 찾을 수 있었다.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찬 인파에 현장에선 마치 유 전 의원의 공식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한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평시 수용 가능 인원의 세 배에 달하는 150여 명이 이 곳을 찾았다.

"우리가 집권하면 '먹고 사는 문제 잘 해결하겠구나' 희망 드리고파
부동산 문제, 시장에 맡겨야 하는 것과 정부가 책임질 것 구분해야
공급·시장친화적 대책으로 정책 변화시킬 것…해결 위해 정권교체"


유승민 전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 '희망 22' 사무실에서 '결국 경제다'를 주제로 열린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다'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유 전 의원은 인사말에서 거듭 '경제'를 강조했다. 그는 "2022년 대선에서 경제가 제일 큰 이슈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것은 다 알지만 욕만 해서는 안 된다고 많은 분이 이야기하지 않나, 국민은 정치가 더 나은 세상, 자식들에게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줄 수 있느냐를 본다. 그 중 한 가지가 경제"라고 대안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저는 경제 문제에 천착을 해 저 사람들이 집권을 하면 먹고 사는 문제를 훨씬 더 잘 해결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국민께 꼭 드리고 싶다"며 "그렇기에 최고 전문가 두 분을 모셔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자' 토론회를 시작한다. 문재인 정권이 걷어차고 끊어버린 주택 문제의 사다리를 복원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이어 손재영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와 함께 토론회를 진행한 유 전 의원은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공급 대책이나 시장친화적 정책으로 부동산 정책을 변화하되 저소득 주거 복지는 더 알차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장에 맡겨야 하는 것과 정부가 책임져야 하는 것을 구분 지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2022년에 꼭 정권 교체를 해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과 거리 뒀던 김종인, 최근 태세 전환…'지원사격' 의지 명확히
"경제 전문가인 유승민, 국민 겪는 경제 문제 토론해 좋은 안 도출할 것"
주호영 "우리 당에 대선 재수 한 명…꼭 성공해 합격하길" 응원 메시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유승민 전 의원의 사무소 '희망22' 개소식에 참석해 유 전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한편 이날 토론회서 관심을 모았던 부분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유 전 의원의 만남이었다. 두 인사의 관계가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후 지속적으로 다소간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왔던 탓이다.

그간 김 위원장은 공공연하게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혀왔던 유 전 의원을 향해 언론 인터뷰 등에서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로 검증이 끝났다"고 평가절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당내 인사를 필요 이상으로 폄하한다는 일각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유 전 의원을 향한 김 위원장의 태도 변화가 감지됐던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언론과의 대화에서 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서 대권 출마 의사를 표명한 3인(원희룡 제주지사·오세훈 전 서울시장·유승민 전 의원) 중 한 명으로 유 전 의원을 꼽은 데 이어 이날 토론회를 직접 찾아 "(유 전 의원이) 지향하는 바를 꼭 성취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원해 드린다"고 말해 그간의 껄끄러운 관계를 청산하고 향후 행보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 문제는 국민 삶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으로, 선거철마다 가장 심각하게 논의되는 것이 경제 문제"라며 "경제 전문가인 유 전 의원이 국민이 가장 뼈아프게 겪는 경제 문제를 토론함으로써 좋은 안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과 함께 토론회를 찾은 주호영 원내대표 또한 보다 확실한 코멘트를 통해 유 전 의원을 응원했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은, 재수한 사람이 당선될 확률이 높다. 우리 당에서 재수한 사람은 한 사람밖에 없는 것으로 아는데, 꼭 성공해서 합격하기를 바란다"고 유 전 의원을 겨냥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주 기자간담회 열고 '대권 도전' 입장 밝힐 전망
전통적 당 지지층과 관계 개선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국민의힘 유승민(앞줄 오른쪽부터) 전 의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유 전 의원의 사무소 '희망22' 개소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성황리에 끝난 이날 토론회에 이어 유 전 의원은 이번 주 중 추가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공식화할 전망이다. 아울러 '결국은 경제다'를 주제로 한 토론회도 시리즈 형식으로 이어가 '경제통'이라는 면모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에서 유 전 의원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역시 차기 대선에서의 최대 화두가 '경제 문제'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주먹구구식 경제정책을 가장 날카롭고 논리적으로 비판하고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유 전 의원이 아니겠느냐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유 전 의원이 주축이 됐던 새로운보수당의 공동대표 출신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 또한 "여야 잠재적 대권주자 중 유일한 경제 전문가로서 정부의 왜곡된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아 줄 유일한 대안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치열하게 전개될 당내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가 명확하다는 조언도 전해졌다. 토론회에 참석했던 한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유 전 의원은 여당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소신을 주장했던 인물 아닌가, 경제 문제에 있어 소신을 갖고 할 말은 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아이러니하게 이런 소신 때문에 일부 당 지지층과 해묵은 감정을 쌓았고, 여전히 개운하게 해결하지 못했다. 원활한 관계 개선이 절실할 것"이라고 했다.

한 TK 지역 의원도 "전통적 당 지지층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 내오는 것이 시급한 당면 과제라고 본다"며 "중도를 아우를 수 있는 자신만의 강점을 잘 활용하면서도 당 전체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데일리안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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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KTX 울산역과 버스터미널 등 울산의 주요 관문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기 때문에 코로나 19 방역이 그 어느 곳보다 철저히 이뤄져야 하는데요, 하지만 KBS 취재결과, 곳곳에서 방역이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현장을 주아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외버스터미널 한 켠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

하지만 다른 쪽에선 승객들이 아무런 방역 시스템도 거치지 않고 출입구를 오갑니다.

바로 옆 건물인 고속버스터미널이 출입구를 한 곳으로 제한해 방역 활동을 벌이는 것과도 대조적입니다.

이마저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되고 있어 방역 공백이 큰 상황.

[정성철/동구 화정동 : "아침부터 해서 막차 있을 때까지는 (방역해야….) 다 잘해놓고 한 개 잠깐 잘못한 것 때문에 또 퍼지면 안 되니까."]

다른 곳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태화강역과 호계역에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KTX울산역에선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방역 활동이 이뤄집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방역 인력의 피로가 누적된 데다 출퇴근 시간에 집중 방역을 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방역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실질적으로 새벽에 이렇게 뭐랄까 인력 이동이라든지 이런 게 양도 떨어지고 해서.... 또 가동을 하면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하는 걸로…."]

하지만 인근 도시인 대구에서는 대규모 교통시설에서 오후 10시까지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지만, 울산 주요 관문들의 방역망에 구멍이 뚫리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주아랑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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