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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석열·정경심 '2연타' 충격 속 검찰·사법개혁 고삐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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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윤민 작성일20-12-26 22:50 조회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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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권력기관TF → 檢개혁특위 확대 개편
이낙연 "사법의 과잉지배…檢개혁 강력히 계속"
민형배·김남국·김용민·신동근 등 檢·법원 맹비난
"사법농단" "입법 통해 檢·법원이 국민께 충성토록"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김태년 원내대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등과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대응 긴급회의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뉴시스법원이 지난 2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데 이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정직 2개월' 중징계에 대해 집행정지 결정을 내리자 더불어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더욱 강력한 검찰·사법개혁을 하겠다고 나섰다. 최근 잇따라 민주당의 주장과 배치되는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자 상당한 충격과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대표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법원의 윤 총장 징계 효력 정지 결정 이후의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이 사법의 과잉지배를 받고 있다는 국민의 우려가 커졌다"고 밝혔다. 법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다"며 "윤 총장은 공직자로서 책임을 느껴야 옳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법원은 절차적 흠결을 이유로 윤 총장의 징계 처분을 정지시켰다"며 "그러나 윤 총장에 대한 두 가지의 징계 사유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검찰의 판사 사찰 문건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고, 채널A 사건과 관련한 감찰 방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소명이 됐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법원의 결정문에 적시된 검찰의 문제점을 소상히 검토하겠다"며 "특히 검찰권 남용, 불공정 수사, 정치 개입 등을 막기 위한 검찰개혁을 강력하게 체계적으로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내의 기존 '권력기관개혁 태스크포스(TF)'를 '검찰개혁 특별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위원장을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맡도록 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차질 없이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을 지낸 민형배 의원은 이날 "대통령의 재가를 번복하는 재판, 이건 명백한 삼권분립 위반"이라고 맹비난했다.

민 의원은 "검찰과 법원이 참말로 느자구 없는 짓(사람의 행동이나 말이 형편없다는 뜻의 전라도 사투리)들을 하고 있다"며 "어떻게 판사 셋이 내린 판단이 징계위 결정보다 합리적일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관이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 내리는 판결, 이런 것이 이른바 사법농단"이라고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환 의원도 "사법과 검찰의 과잉 정치화가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려 한다. 정 교수와 윤 총장 관련 판결이 이를 상징한다"며 "이제는 온라인에서 거대한 기득권 카르텔에 맞서는 촛불을 들어야겠다"고 말했다.

'조국 키즈'로 불리는 김남국·김용민 의원도 가세했다. 김용민 의원은 "지고 있는 것 같지만, 결코 지지 않는다. 전투에 져도 전쟁에서는 이길 수 있다"며 "입법을 통해 검찰·법원이 국민에게 충성하도록 만들겠다. 시간도 의석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김남국 의원은 "판사 사찰 문건 작성이 매우 부적절하고 위험하다고 판단하면서 집행정지 인용 결정을 한 것은, 감염병 확산이 우려된다고 걱정하면서 전광훈의 광화문 집회를 허용해 준 지난번 결정만큼이나 황당하다"고 말했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지난 24일 법원의 윤 총장 복귀 결정이 나온 직후 "특권 집단의 동맹으로서 형사·사법 권력을 고수하려는 법조 카르텔의 강고한 저항"이라며 "강도 높은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체계적이고 강력하게 추진해 민주적·시민적 통제를 시스템적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이처럼 검찰·사법개혁 의지를 다지고 있지만 정 교수 1심 유죄 판결과 윤 총장 정직 2개월 징계 집행정지 결정 등 최근 잇따라 민주당의 주장과 배치되는 법원의 판단이 나오면서 사실상 개혁의 동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민주당의 이 같은 행보는 당장 강성 지지자들을 만족시킬 수는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중도층 이탈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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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손정의(손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이 함께 준비하는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 통합이 속도를 내고 있다. /더팩트 DB, 뉴시스

내년 2월 합병 안건 결의 위한 주총 예정…안건 통과 시 3월 경영 통합

[더팩트│최수진 기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과 일본 검색시장의 2위 사업자인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네이버가 관련 기업의 지분 정리에 나선 배경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아시아 최대 IT기업 탄생을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자사의 일본 종속회사 라인이 라인 분할 준비 주식회사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의 주식 1주를 약 7683억4735만 원에 취득했다. 라인은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 지분을 100% 확보한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지난해 11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50%씩 출자하는 방식으로 라인합작회사(조인트벤처)를 만들고, 그 아래에 Z홀딩스를 두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합작회사가 Z홀딩스를 지배하는 주주가 된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Z홀딩스의 공동 최대 주주가 된다.

이후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지난 8월에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 지분을 가지는 'A 홀딩스'를 출범시킨다고 발표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50%씩 출자하는 방식으로 합작회사를 만든다. /라인 공시 갈무리

이번 지분 취득은 라인의 전체 사업을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에 승계하는 절차다. 네이버는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Z 홀딩스'와의 경영 통합을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은 네이버 국내 계열사 라인플러스의 주식 494만2670주를 약 4454억178만 원에 취득했다.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은 라인플러스 지분 100%를 가지게 된다. 취득 예정일은 동일하다.

네이버는 흡수합병에 대한 내용도 공시했다. 라인은 야후재팬은 모회사인 Z홀딩스 지분을 보유한 '시오도메 Z 홀딩스'를 흡수합병한다.

네이버는 "시오도메 Z 홀딩스는 주식의 개념이 적용되지 않는 합동회사"라며 "라인은 흡수합병에 대한 대가로 시오도메 Z 홀딩스의 모든 지분을 보유한 소프트뱅크에 대해 1억8088만2293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명시했다.

합병은 라인과 야후의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라인, 야후재팬 홈페이지 갈무리

합병은 라인과 야후의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8200만 명의 라인 가입자와 5000만 명의 야후재팬 가입자를 기반으로 e커머스 영역에서 경쟁력을 제고한다. 인공지능(AI), 전자상거래, 핀테크, 광고, O2O 등의 분야에서 성장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A홀딩스 이사회 회장 겸 공동대표를 맡게 된다. 미야우치 켄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또 다른 공동대표가 된다.

남은 절차는 주주총회다. 이들은 내년 2월 흡수분할 안건 결의를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주총에서 안건이 예정대로 승인될 경우 등기는 효력 발생 2주 내에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경영 통합 시기는 내년 3월쯤으로 관측된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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