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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문 열린 제2금융권…무한경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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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연인 작성일20-12-24 04:49 조회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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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5개 상호금융과 우체국, 13개 증권사가 오픈뱅킹에 추가로 참가했다. /더팩트 DB

제2금융권 "접근성·편의성 높인 서비스로 고객 이탈 막겠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상호금융과 우체국, 증권사 등 제2금융권으로 오픈뱅킹 서비스가 확대됐다. 내년 상반기에는 저축은행과 카드사도 오픈뱅킹에 가세할 것으로 예고되며 오픈뱅킹 고객 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뱅킹은 금융사 한 곳의 앱으로 다른 금융사의 계좌를 조회하고,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10월 시범 서비스를 거쳐 그해 12월 18일 정식 출범했다. 현재 오픈뱅킹 가입자는 5900만 명(중복 가입), 계좌 수는 9625만 개에 달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2일부터 5개 상호금융과 우체국, 13개 증권사가 오픈뱅킹에 추가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5개 상호금융기관은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등이며, 13개 증권사는 △교보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이다.

다만, 농협의 경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지연되며 오는 29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저축은행들과 나머지 증권사들은 전산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내년 상반기 중 오픈뱅킹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며, 카드업계의 경우 내년 상반기 중 금융결제원 총회의결을 통한 특별참가 절차를 거쳐 오픈뱅킹에 참여할 계획이다.

오픈뱅킹 서비스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된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는 제2금융권의 오픈뱅킹 점유율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팩트 DB

제2금융권의 참여로 금융사들의 오픈뱅킹 경쟁은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미 은행권과 빅테크가 선점하고 있지만 고객의 이동이 자유로운 오픈뱅킹 특성상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미 오픈뱅킹을 시행 중인 시중은행(1금융권)과 핀테크 기업들은 자사의 앱을 오픈뱅킹에 초점을 맞춰 개편을 실시하는 등 오픈뱅킹 고객을 잡기 위해 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2금융권까지 오픈뱅킹 서비스에 가세하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제2금융권은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와 상품 강화로 고객 이탈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수협(상호금융)의 경우 오픈뱅킹 전용상품인 'Sh오픈뱅킹우대적금' 출시에 나섰고, 우체국은 오픈뱅킹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타행이체수수료를 전면 면제하는 등 고객 유치에 나섰다. 또한 KB증권 등도 오픈뱅킹 서비스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후발주자인 2금융권이 대형 빅테크나 시중은행과 맞붙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신협 등 상호금융권의 경우 주고객이 고령층인 경우가 많다"며 "아무래도 디지털금융에 취약한 고객이 많을 경우 초기 오픈뱅킹 서비스 안착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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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국민 고용보험 완료…2100만명 적용대상
자영업자, 가입방식·시기 등 대화기구서 논의 방침
고보기금 올해만 3조원 적자…재정건전성은 과제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정부가 모든 취업자가 고용보험에 가입하는 ‘전국민 고용보험’ 추진을 본격화한다. 예술인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플랫폼 노동자, 자영업자까지 일정 소득 이상의 모든 취업자가 고용보험에 가입해 사회 안전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영업자는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가입대상 확대,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올해에만 고용보험 기금 적자가 8조원을 넘어 기금 고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민 고용보험 로드맵’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고용부 제공.
23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국민 고용보험 로드맵’ 브리핑에서 “2025년에는 고용보험 가입자가 2100만명까지 늘어나 일하는 모든 분들이 고용안전망의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현재 1400만명 수준인 고용보험 가입자는 2022년 1700만명, 2025년에는 2100만명으로 늘어난다. 올해 예술인, 내년 7월 특고 14개 직종이 고용보험 적용 대상이다.

고용부는 2022년 플랫폼 종사자와 그외 특고, 2023년부터 일부 자영업자를 단계적으로 가입 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 자영업자의 경우에는 내년 상반기 사회적 대화기구에서 가입방식과 시기,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전국민 고용보험을 위해 소득 파악을 투명하게 하기로 했다. 향후 취업자가 국세청이나 사회보험공단에 소득정보를 제출하면, 매월 근로복지공단이 납세정보를 파악해 대상을 선별하고 보험료를 안내·부과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보험기금 재정건전성 문제가 걸림돌이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구직급여, 고용유지지원금 등 지출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기금 적자만 8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고용보험기금의 적립금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봤고, 올해 적자는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차입분을 포함해 3조2639억원이다. 공자기금 차입분을 제외하면 적자규모는 7조9389억원이다.

내년에도 고용보험기금은 공자기금 차입분을 제외하면 3조3215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봤다. 공자기금은 정부가 연·기금 등의 공공자금을 공공사업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한 기금이다.

이 장관은 “일부에서는 고용보험 적용대상 확대와 관련해 기금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적용대상 확대에 따른 재정 추계를 실시해 건전성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적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경제가 회복되면, 재정적자는 다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보험기금에서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일반회계 분담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정건전성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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