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무기금지기구 "시리아 정권, 화학 무기 공격에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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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림설 작성일20-04-09 02:23 조회1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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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시리아 한 지역의 모습 [Omar HAJ KADOUR /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8일(현지시간)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이 나라에서 사린, 염소 가스를 사용해 화학 무기 공격을 했다고 처음으로 분명히 밝혔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OPCW 특별 조사팀은 이날 공개된 첫 보고서에서 알아사드 정권이 2017년 사린과 염소를 3차례 사용했다면서 "2017년 (하마 주) 라타메나흐에서 화학 무기로 사린과 염소를 사용한 가해자들이 시리아 공군 소속이라는 것을 믿을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OPCW 특별 조사팀은 시리아 공군 조종사들이 전투기와 헬리콥터에서 염소와 사린 신경가스를 담은 폭탄을 시리아 서부 하마 주에 있는 마을에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OPCW 특별 조사팀은 2018년 불법 공격의 가해자를 밝혀내기 위해 설치됐다. 지금까지는 화학 공격이 일어났는지 여부에 대해서만 말 할 수 있었고, 가해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말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
알아사드 정권과 그를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러시아는 계속해서 화학무기 사용 사실을 부인하면서 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해왔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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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CW 특별 조사팀은 이날 공개된 첫 보고서에서 알아사드 정권이 2017년 사린과 염소를 3차례 사용했다면서 "2017년 (하마 주) 라타메나흐에서 화학 무기로 사린과 염소를 사용한 가해자들이 시리아 공군 소속이라는 것을 믿을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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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7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황교안(당 대표) 애마를 타고 박형준(공동선대위원장)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 장창을 뽑아 든 모습"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을 돈키호테, 황 대표를 말 로시난테, 박 위원장을 시종 판초에 비유하며 야당 지도부를 깎아내린 것이다.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부산에서 "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언급했다가 지역 폄하 논란에 휩싸였다. 통합당도 마찬가지다. 김 위원장은 후보 지원 유세에서 민주당을 '거수기 여당', 민주당 공천을 받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을 '청와대 부역자'로 빗대 구설에 올랐고, 통합당 김대호·차명진 후보는 각각 "30·40세대는 거대한 무지와 착각" "광화문 세월호 텐트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했다가 제명되거나 제명 위기에 놓였다.
막말과 비방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다수 유권자들의 반발과 환멸을 불러 선거 판세에는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2004년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 2012년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저질 발언' 논란이 대표적 사례다. 더구나 오늘부터 여론조사 공표금지로 '깜깜이 선거'가 된 마당에 막말과 흑색선전이 횡행하면 선거가 혼탁해질 수밖에 없다.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어제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민 75%가 우리 정치에 불만을 나타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언어의 격이 정치와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법이다. 이제라도 여야가 막말과 비방 등 네거티브 공세를 자제하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해야 한다. 유권자들도 상대방 흠집 내기를 일삼는 정당·후보를 심판해 퇴행적 정치를 바로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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