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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캔 원료 비스페놀, 인체 위해 우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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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효망 작성일20-04-09 00:48 조회1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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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파라벤·프탈레이트 등 화학물질 14종 통합위해성평가
체내 노출 낮은 수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통조림 코팅제의 원료로 쓰이는 비스페놀류, 식품·화장품에 사용되는 파라벤류 등의 체내 노출량은 위해 우려가 없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일상생활 속 다양한 경로로 인체에 노출되는 비스페놀류(3종), 파라벤류(4종), 프탈레이트류(7종) 등 화학물질 14종에 대해 통합위해성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평가 대상은 ▲통조림 내부 코팅제의 원료로 사용되는 비스페놀류 ▲플라스틱 가소제로 사용되는 프탈레이트류 ▲식품·화장품 등의 보존제로 사용되고 있는 파라벤류 등 화학물질 14종이다.

평가 결과, 체내 총 노출량은 모든 연령대에서 ▲비스페놀류(3종) 0.01∼0.05㎍/㎏ bw/day(체중 당 일일노출량) ▲프탈레이트류(7종) 14.23∼27.23㎍/㎏ bw/day ▲파라벤류(4종) 11.7∼23.2㎍/㎏ bw/day 정도로 조사됐다.

노출량은 인체노출안전기준 대비 ▲비스페놀류 0.05~0.25% ▲프탈레이트류 2.3~8.5% ▲파라벤류 0.12~0.23%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체내 노출량의 변화 추이는 비스페놀A와 DEHP, DBP, BBP 등 프탈레이트류 3종의 경우 모든 연령대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었다.

특히 어린이(3~12세)의 체내 노출 수준은 비스페놀A와 DEHP, BBP의 경우 각 60%, DBP는 40% 정도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비스페놀A는 비스페놀류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물질이다. 식품(캔, 포장식품 등)을 통해 주로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에도 감열지(영수증), 접착제, 집먼지 등도 노출원인이다.

플라스틱을 만들 때 가소제로 사용되는 프탈레이트류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 화장품, 장난감 등 다양한 제품과 집먼지 등을 통해 노출됐다. 제품을 손으로 만지거나 물건을 입에 넣고 빠는 행동, 플라스틱용기를 전자레인지로 가열하는 행동 등에 따라 노출량의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를 사용하거나, 실내 환기를 습관화 하는 게 노출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파라벤류는 식품, 화장품의 보존제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에틸파라벤은 식품을 통해, 메틸파라벤과 프로필파라벤은 화장품을 통해 주로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14종의 체내 노출량은 위해우려가 없는 수준이었지만 물질별로 노출원인과 경로가 다양한 만큼 노출원을 최대한 줄여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중금속, 다이옥신류,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 등 위해우려가 높은 물질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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