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줄었는데 실업자도 급감?…채용공고 사라지자 취포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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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준경효 작성일20-05-14 13:33 조회16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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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非경제활동 83만명 줄어, 감소폭 사상 최대
- ‘쉬었음’ 240만 최대…일시휴직자 100만명 이상↑
- 실직자 117만여명…경기 침체로 신규 채용 끊겨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김현상(가명·29)씨는 요즘 매일 집에서 소일한다. 한동안은 이력서를 쓰고 자격증 공부도 했지만 지금은 아예 손을 놨다. 김씨는 “신규채용이 중단돼 지원할 곳이 없고 드물게 있어도 워낙 경쟁이 치열해 포기했다”며 “하반기 공채 때나 다시 취업준비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최악의 고용대란에 고용시장 밖으로 떠밀려 나가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일자리가 줄어 취업자수가 급감하면서 고용률이 추락했음에도 불구, 실업률이 함께 떨어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구직마저 포기한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은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뒤 구직 자체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취업자는 한달새 47만6000명이나 줄었다. 외환위기로 국가부도 직전이던 1999년 2월 이후 가장 많이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도 59.4%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4월이후 10년만에 최저다.
취업자가 줄고, 고용률이 낮아지면 실업률이 높아져야 하지만 오히려 4월 실업률은 4.2%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내렸다. 기업들이 채용을 중단하자 구직자들이 일자리 구하기를 포기한 때문이다.
지난달 취업 또는 구직활동 중이 아닌 비(非)경제활동인구(비경활)는 지난해 4월 1616만명에서 올해 1699만1000명으로 83만1000명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0년 6월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다. 반면 경제활동인구(경활)는 같은기간 2828만4000명에서 2773만4000명으로 55만명이나 줄었다. 한달새 취업이든, 구직이든 경제활동 자체를 포기한 인구가 최소 55만명이나 된다는 얘기다. 최근 1년간 구직활동을 해왔으나 최근 한달 새 이마저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1년 전과 비교해 12만명 넘게 늘어난 61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 역시 2014년 통계 작성이후 사상최대 증가다.
언제든 실업자로 전락할 위태로운 상태인 일시휴직자도 148만5000명이나 된다. 지난달 160만7000명에서 12만2000명 줄었지만 이들중 상당수는 직장 복귀가 아니 실직자로 전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종관 KDI 연구위원은 “노인일자리 중심으로 증가하던 취업자수가 코로나19 여파에 제조업 등으로 전이되면서 크게 감소한 상태에서 언제 회복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아직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크게 늘어난 비경제활동인구가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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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非경제활동 83만명 줄어, 감소폭 사상 최대
- ‘쉬었음’ 240만 최대…일시휴직자 100만명 이상↑
- 실직자 117만여명…경기 침체로 신규 채용 끊겨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김현상(가명·29)씨는 요즘 매일 집에서 소일한다. 한동안은 이력서를 쓰고 자격증 공부도 했지만 지금은 아예 손을 놨다. 김씨는 “신규채용이 중단돼 지원할 곳이 없고 드물게 있어도 워낙 경쟁이 치열해 포기했다”며 “하반기 공채 때나 다시 취업준비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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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은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뒤 구직 자체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취업자는 한달새 47만6000명이나 줄었다. 외환위기로 국가부도 직전이던 1999년 2월 이후 가장 많이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도 59.4%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4월이후 10년만에 최저다.
취업자가 줄고, 고용률이 낮아지면 실업률이 높아져야 하지만 오히려 4월 실업률은 4.2%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내렸다. 기업들이 채용을 중단하자 구직자들이 일자리 구하기를 포기한 때문이다.
지난달 취업 또는 구직활동 중이 아닌 비(非)경제활동인구(비경활)는 지난해 4월 1616만명에서 올해 1699만1000명으로 83만1000명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0년 6월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다. 반면 경제활동인구(경활)는 같은기간 2828만4000명에서 2773만4000명으로 55만명이나 줄었다. 한달새 취업이든, 구직이든 경제활동 자체를 포기한 인구가 최소 55만명이나 된다는 얘기다. 최근 1년간 구직활동을 해왔으나 최근 한달 새 이마저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1년 전과 비교해 12만명 넘게 늘어난 61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 역시 2014년 통계 작성이후 사상최대 증가다.
언제든 실업자로 전락할 위태로운 상태인 일시휴직자도 148만5000명이나 된다. 지난달 160만7000명에서 12만2000명 줄었지만 이들중 상당수는 직장 복귀가 아니 실직자로 전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종관 KDI 연구위원은 “노인일자리 중심으로 증가하던 취업자수가 코로나19 여파에 제조업 등으로 전이되면서 크게 감소한 상태에서 언제 회복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아직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크게 늘어난 비경제활동인구가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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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까지 성착취물 제작 지시 등 범행 계속
경찰 디지털 분석 증거 토대로 자백 받아내
2017년 보육기관서 사회복무요원 근무하기도
2018년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도 직접 지시[안동=뉴시스] 이무열 기자 =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 대화방인 'n번방' 최초 개설자인 일명 '갓갓'으로 불리던 문형욱(24)의 신상정보가 공개로 결정됐다. 사진은 문형욱이 지난 12일 오전 경북 안동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도착하는 모습. 2020.05.13.lmy@newsis.com[안동=뉴시스] 박준 기자 = 텔레그램 n번방 최초 개설자 일명 '갓갓' 문형욱에게 성착취 피해를 당한 여성이 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형욱은 2015년 7월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4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문형욱이 경찰 조사에서 2015년 7월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하고 피해자는 50여명에 달한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문형욱은 성착취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주빈(24)이 운영한 '박사방' 등 성착취물 공유 대화방의 시초 격인 n번방을 처음 개설한 인물이다.
경찰은 문형욱을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 배포, 아동복지법 위반, 형법상 강요·협박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해 3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여성가족부 산하)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내사에 착수, 국제공조 등 모든 수사기법을 동원해 문형욱을 추적했다.
이후 경찰은 올 4월 문형욱을 특정하고 지난 9일 소환해 10시간 가량 조사를 벌였다.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경북지방경찰청은 13일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하고 'n번방'을 개설한 인물인 일명 ’갓갓‘ 문형욱(24)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2020.05.12(사진=경북지방경찰청 제공)photo@newsis.com 조사를 받던 중 문형욱은 "성착취물을 다운받은 적은 있지만 자신은 '갓갓'이 아니다. 성착취물을 제작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이 장기간 수집·분석한 디지털 증거를 토대로 추궁하자 문형욱은 조사 6시간만에 "내가 갓갓이다"고 자백했고 긴급 체포돼 구속했다.
이 과정에서 문형욱은 2018년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고 자백하기도 했다.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은 A(29)씨가 성명불상자의 지시를 받고 SNS를 통해 만난 17세 여성을 대형마트 주차장, 모텔 등에서 성폭행하고 그 영상을 촬영한 사건이다.
문형욱은 당시 SNS에서 만난 A씨에게 "17세 여자를 만날 생각이 있느냐. 내 노예인데 스킨십은 다해도 된다"고 제안했다.
A씨의 범행 장면은 영상으로 촬영돼 문형욱에게 보내졌다. A씨는 B양 가족의 고소로 경찰에 붙잡혔다.
[안동=뉴시스] 이무열 기자 =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 대화방인 'n번방' 최초 개설자인 일명 '갓갓'으로 불리던 문형욱(24)의 신상정보가 공개로 결정됐다. 사진은 문형욱이 지난 12일 오전 경북 안동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도착하는 모습. 2020.05.13.lmy@newsis.com그러나 경찰은 지시를 내린 인물의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 영상이 n번방에 가장 먼저 유통됐던 만큼 문형욱의 지시로 사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컸지만, A씨와 대화를 주고받은 메신저가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어 단서를 얻지 못했다.
문형욱은 대구 여고생 성폭행 피해자의 가족도 협박했다.
문형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대구 여고생 성폭행 피해자 어머니를 협박했다"고 추가 자백하기도 했다.
문형욱은 A씨가 성폭행을 저지른 뒤 B양의 어머니가 이를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분 노출을 극도로 꺼린 문형욱은 B양 어머니를 직접 만나진 않았다.
특히 경찰의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문형욱의 범행기간은 2018년 9월부터 올 1월까지이다. 경찰에서 현재까지 확인한 성착취 피해자는 총 10명이다.
하지만 문형욱은 경찰 조사에서 "2015년 7월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했다"며 "피해자는 50여명에 달한다"고 진술했다.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경북지방경찰청은 13일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하고 'n번방'을 개설한 인물인 일명 ’갓갓‘ 문형욱(24)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2020.05.12(사진=경북지방경찰청 제공)photo@newsis.com경찰은 문형욱의 이 같은 범행 원인을 "성적취향에 의한 것"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또 경찰은 문형욱은 범죄수익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 여성 10명에 대한 여성가족부 및 방송통심신의위원회 등와 함께 성착취물 차단 및 삭제, 상담 및 보호관 연계 등 피해자 보호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성착취물을 유포하거나 구매·소지한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 수사하는 등 디지털 성범죄 척결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범죄 피해를 입었으나 신분노출 등의 우려로 신고를 망설이는 여성 등은 적극적으로 신고해 경찰 등 유관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경찰은 n번방 수사를 통해 4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했다.
성착취물을 유포하거나 소지한 자 160명(유포자 8명, 소지자 152명)을 검거(3명 구속)하는 등 현재까지 모두 165명을 붙잡았다.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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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문형욱은 2015년 7월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4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문형욱이 경찰 조사에서 2015년 7월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하고 피해자는 50여명에 달한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문형욱은 성착취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주빈(24)이 운영한 '박사방' 등 성착취물 공유 대화방의 시초 격인 n번방을 처음 개설한 인물이다.
경찰은 문형욱을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 배포, 아동복지법 위반, 형법상 강요·협박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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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찰은 올 4월 문형욱을 특정하고 지난 9일 소환해 10시간 가량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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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찰이 장기간 수집·분석한 디지털 증거를 토대로 추궁하자 문형욱은 조사 6시간만에 "내가 갓갓이다"고 자백했고 긴급 체포돼 구속했다.
이 과정에서 문형욱은 2018년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고 자백하기도 했다.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은 A(29)씨가 성명불상자의 지시를 받고 SNS를 통해 만난 17세 여성을 대형마트 주차장, 모텔 등에서 성폭행하고 그 영상을 촬영한 사건이다.
문형욱은 당시 SNS에서 만난 A씨에게 "17세 여자를 만날 생각이 있느냐. 내 노예인데 스킨십은 다해도 된다"고 제안했다.
A씨의 범행 장면은 영상으로 촬영돼 문형욱에게 보내졌다. A씨는 B양 가족의 고소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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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욱은 대구 여고생 성폭행 피해자의 가족도 협박했다.
문형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대구 여고생 성폭행 피해자 어머니를 협박했다"고 추가 자백하기도 했다.
문형욱은 A씨가 성폭행을 저지른 뒤 B양의 어머니가 이를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분 노출을 극도로 꺼린 문형욱은 B양 어머니를 직접 만나진 않았다.
특히 경찰의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문형욱의 범행기간은 2018년 9월부터 올 1월까지이다. 경찰에서 현재까지 확인한 성착취 피해자는 총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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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성착취물을 유포하거나 구매·소지한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 수사하는 등 디지털 성범죄 척결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범죄 피해를 입었으나 신분노출 등의 우려로 신고를 망설이는 여성 등은 적극적으로 신고해 경찰 등 유관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경찰은 n번방 수사를 통해 4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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