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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주호영 "돌아간다…文정권 폭정, 민주당 폭거에 맞서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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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림설 작성일20-06-25 20:04 조회1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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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긴 민주당, 거침없고 난폭해
문재인 정권 폭정에 어떻게 저항할까 고민 길어져
추경 꼼꼼히 살피고, 대북외교 국정조사 추진하겠다"
지난 15일 오후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여야 합의없는 상임위원장 선출에 항의하는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원구성 이후 사찰을 돌며 칩거하던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복귀를 결단했다.

주 원내대표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넘어진 그 땅을 딛고 다시 일어나겠다"며 "내일 국회로 돌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총선에서 이긴 민주당은 거침이 없고 난폭했다. 말이 좋아 원 구성 협상이었지, 거대 여당의 횡포와 억지에 불과했다"며 "103석의 야당으로서는 막을 방법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막아내지 못한 책임감, 4년 내내 일방적으로 국회를 끌고 가도 소수야당으로 저지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무력감, 그리고 삼권분립·법치주의·민주주의가 파괴되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원내대표직을 사임하고, 고민과 결의의 시간을 가졌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어떻게 저항할 것인가? 그 고민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25일 국회 복귀를 결심한 그는 "원내대표로의 복귀 여부는 내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님들의 뜻을 물어 정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저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 집권 여당의 폭거에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엉터리 국정운영이 한계점에 다다랐다. 상임위 몇 개 더 가져오겠다고 싸우는 것이 아니다"며 "이제 국민은 안중에 없는 거대 여당 폭주에 따른 국정 파탄의 책임도 전적으로 여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국회로 돌아와 △1주일 심사하고 통과시키겠다는 35조 규모의 추경예산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윤미향 기부금 유용 의혹 △지난 3년간의 '분식평화'와 굴욕적 대북외교에 대한 국정조사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주호영 원내대표의 입장문 전문.

<넘어진 그 땅을 딛고 다시 일어나겠습니다>

총선에서 이긴 민주당은 거침이 없고 난폭하였습니다.

말이 좋아 원 구성 협상이었지, 거대 여당의 횡포와 억지에 불과했습니다. 여당이 숫자로 거칠게 밀어붙이는데 103석의 야당으로서는 막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1987년 체제 이후 우리가 애써 쌓아온 의회민주주의의 원칙과 절차를 ‘잘못된 관행-적폐’로 규정했습니다. 국회의장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우리당 의원들의 상임위를 함부로 강제배정했고, 법사위를 비롯한 자신들이 선호하는 상임위원장을 일방적으로 가져갔습니다. 집권세력은 ‘의회독재’, ‘일당독재’라는 우리의 항변에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막아내지 못한 책임감, 4년 내내 일방적으로 국회를 끌고 가도 소수야당으로 저지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무력감, 그리고 삼권분립·법치주의·민주주의가 파괴되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원내대표직을 사임하고, 고민과 결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20일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법주사로 찾아오셔서 저의 거취와 우리 당의 앞날에 대해 오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김 위원장께서 충북 보은을 떠나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상임위원장은 내려놓읍시다. 국회 상황이 주 대표 혼자 책임질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마음 다스리고 다음 주에는 올라오세요”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어떻게 저항할 것인가? 그 고민이 길어졌습니다. 서울을 떠나 지방의 산사를 찾았습니다. 대개 한번 찾아가겠다고 약속만 하고 찾지 못했던 절들입니다. 49재가 끝나지 않은 아버님 제례 때문에 들른 절도 있습니다.

첫머리에 들른 아산 현충사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삶과 죽음을 오래 생각했습니다. 냉철한 현실 인식, 철저한 준비, 선공후사, 신상필벌, 사즉생의 각오… 우리 당이 살아날 길은 이 길밖에 없다, 우리의 충성심은 오직 국민을 향해야 한다.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내일 국회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원내대표로의 복귀 여부는 내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님들의 뜻을 물어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저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 집권 여당의 폭거에 맞서 싸우겠습니다. 나라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이 정권의 실정을 국민 여러분께 그 민낯까지 낱낱이 알리겠습니다. 국민만 보고 싸우겠습니다.

文 정권의 엉터리 국정운영이 한계점에 이르렀습니다. 김여정이 무력도발을 협박하는 상황에서도 여당은 ‘종전선언을 하자’, ‘판문점 선언을 비준하자’고 고집했습니다. 국정을 책임진 사람들이 자신만의 ‘가상현실’에 살고 있습니다.

여당과 국회의장이 ‘폭거와 폭주’로 구성한 법사위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보십시오.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뒤집기 위해, 드루킹 사건과 울산 선거부정 사건의 전모를 은폐하기 위해 검찰과 법원을 연일 협박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법치와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 정권이, 이 국회가 어디로 가려는지 우리 국민들은 목도 중입니다.

상임위 몇 개 더 가져오겠다고,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민주당이 숫자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고 하니 그렇게 하라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입니다. 이제 국민은 안중에 없는 거대 여당 폭주에 따른 국정 파탄의 책임도 전적으로 여당이 져야 할 것입니다.

청와대와 여당이 1주일 심사하고 통과시키겠다는 35조원 규모의 추경예산. 시급한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용이 아니라,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불요불급한 사업예산을 모아 땜질한 것입니다. 35조의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추경, 꼼꼼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윤미향 기부금 유용 의혹, 지난 3년간의 ‘분식평화’와 굴욕적 대북외교에 대한 국정조사도 추진하겠습니다.

집권세력의 오만과 횡포로 속절없이 엎어졌습니다. 이번에 찾아뵌 조계종 진제 대선사께서는 “넘어진 데서 원인을 찾고 일어 서라”고 충고하셨습니다. 넘어진 그 땅을 딛고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끝까지 지켜봐 주십시오. 그리고 성원해 주십시오.

데일리안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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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비부비립, 차차치약 등
글로벌 역직구로 판로 확대
美·日 등 10개국서 인기
중기부 '대·중소 동반진출'
CJ ENM 주최 '케이콘' 참여 도움
롯데면세점 제주 매장에 입점한 라이클 언파코스메틱 브랜드.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서울 강남 소재 뷰티 전문 중소기업 '라이클'. 이 업체가 개발한 부비부비립, 차차치약 등 주요 제품들이 온오프라인 채널 등을 통해 꾸준히 판매되면서 올해 매출액과 수출 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지훈 라이클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타격이 있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가 꾸준히 이어져 전년 대비 최소 50% 이상 매출액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역직구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수출액도 20% 이상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라이클은 2013년 창업해 뷰티 플랫폼 '언니의 파우치'를 운영하면서 2016년 자체브랜드(PB)인 '언파코스메틱'을 론칭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대기업 CJ ENM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한류 페스티벌인 '케이콘(KCON)'에 참여해 해외 판로를 확대했다.

라이클 언파코스메틱 브랜드의 첫 번째 제품인 부비부비립의 경우 '버블' 형태의 입술 각질 제거제로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으면서 현재 미국과 싱가포르, 일본 등 총 10개국에 100만개 이상 판매됐다. 검은색 '블랙치약'으로 이슈가 된 차차치약도 구취 제거 임상 및 유해균 살균 효과를 인정받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라이클 매출액은 2018년 33억원 수준에서 2019년 77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수출액도 같은 기간 3억원에서 8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이러한 성장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이 많은 도움이 됐다. 라이클은 해외 진출 관련 국가들과 연계된 글로벌 마케팅 지원을 받아 판로를 더 확대할 수 있었다.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은 대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을 위한 마케팅 및 해외 진출 지원을 돕는 것이다. 한류 마케팅을 활용한 해외 진출 지원, 해외 홈쇼핑 방송 플랫폼을 통한 수출 지원, 해외 거점을 활용한 동반진출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중기부는 올해 예산 125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1000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과 과장은 "글로벌 한류 행사 개최 지역 확대, 한류 콘텐츠 다각화 및 제품 연계 상품 개발 등을 지원해 중소기업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에는 글로벌 한류 페스티벌인 케이콘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소연 CJ ENM 미디어솔루션본부 사업팀장은 "수출 관련 기관 등과 협업해 중소기업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사전 매칭 수출상담회 운영 지원, 케이콘 현장 관람객들을 위한 중소기업 홍보 이벤트 등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클은 2018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케이콘을 통해 현지 미디어 등에 많이 노출되면서 돈키호테와 도큐핸즈 등 일본 굴지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 2000여개 점포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온라인 쇼핑몰 큐텐에도 입점하면서 당시 시작 단계인 일본 역직구 판매 거래액이 월 100만원대에서 월 5000만원 수준까지 빠르게 성장했다. 2019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케이콘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공격적 마케팅 등을 통해 현지 판로를 넓힐 수 있었다.

전지훈 대표는 "케이콘은 우리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 가장 잘 맞아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며 "특히 케이콘은 권역 허브 지역에서 진행되는 만큼 주변 국가에서의 제품 문의도 이어지는데 예를 들면 태국에서의 케이콘을 통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의 현지 바이어들도 우리 브랜드를 인지해 수출 관련 문의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라이클은 브랜드가 널리 알려지면서 신규 브랜드로선 진입 장벽이 높은 면세점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12월 롯데면세점 제주 매장과 롯데면세점 온라인에 동시 입점했다. 판매 실적이 좋아 올해 6월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단독 매장에도 입점했다.

전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면 여행객 수요를 빠르게 면세점 매출로 전환할 수 있게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또 우리가 대형 브랜드보다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글로벌 역직구 쪽으로 집중해 언파코스메틱 브랜드를 해외 주요 국가에 안착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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