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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美·日… 1일 확진자수 ‘정점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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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림설 작성일20-06-29 17:07 조회1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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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만 1일 8530명 발생

‘제2뉴욕’ 가능성에 영업 정지

베이징도 증가세…사실상 봉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됐던 미국·중국·일본에서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에선 36개 주에서 환자가 증가했고 플로리다주가 코로나19 진원지였던 제2의 뉴욕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중국과 일본에선 각각 수도 베이징(北京)과 도쿄(東京)의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분석, 일주일 전과 비교해 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주 등 36개 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감염자가 줄어든 곳은 코네티컷·로드아일랜드주 2개 주에 불과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전날 9585명에 이어 이날 853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는데, 지난 4월 초 뉴욕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일 때와 유사한 수치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텍사스주는 지난 26일 술집 영업을 중단시켰고 27일에는 워싱턴주가 재가동 계획을 보류했다. 캘리포니아주도 이날 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한 일부 도시의 술집 영업 중단을 명령했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복지부 장관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며 우리가 행동하고 이(코로나19)를 통제할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선 베이징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전날 중국 본토 감염자 14명이 모두 베이징에서 나온 데 이어 이날 확진자 12명 중 본토 확진자 7명이 모두 베이징에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베이징의 누적확진자도 318명으로 늘었다. 방역을 위해 베이징에선 국내선 항공기의 70%가 취소되고 장거리 버스 운행을 중단하는 등 사실상 봉쇄조치가 내려진 상황이다. 택시 역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고 베이징 밖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일주일 이내의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일본에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이날 113명을 기록하며 지난달 25일 긴급사태선언 해제 이후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도쿄에서만 6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오는 7월 1일 전문가들로 구성된 첫 유식자(전문가)회의를 열어 재확산 대비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아프리카 대륙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7만1548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9484명이라고 발표했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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