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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세계 82번째 GAFTA 중재인 "곡물시장서 포스코인터 위상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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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림설 작성일20-08-05 17:14 조회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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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글로벌 곡물 시장은 거래 규모가 크고 시황이 급변하는데다 품질관리도 까다로워 분쟁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장입니다. 분쟁 중재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세계 곡물시장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세계에서 82번째, 국내 3번째로 런던곡물거래업협회(Grain and Feed Trade Association·GAFTA) 분쟁중재인 자격을 취득한 배완권(사진) 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터) 법무실 과장은 5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GAFTA 분쟁 중재인은 곡물 거래에서 발생한 당사자 사이의 분쟁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는 전문가로, 해당 자격을 보유한 중재인의 판정은 법원의 확정 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국내에서 3번째로 런던곡물거래업협회(GAFTA) 분쟁 중재인 자격을 취득한 배완권 포스코인터내셔널 법무팀 과장/사진=포스코인터

포스코인터가 '국가식량안보'를 중요 과제로 삼고 곡물 트레이딩 시장에 발 빠르게 뛰어들었지만 아직까지 글로벌 곡물거래 시장에서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포스코인터는 회사에 소속된 3명의 GAFTA 중재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한다면 거래 규모를 늘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 과장은 "곡물 거래 분쟁의 당사자들은 중재인이 소속된 회사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기 마련인데, 저를 포함한 3명의 포스코인터 소속 중재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할수록 업계에서 회사의 지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에 GAFTA 중재인 자격이 있는 전문가는 3명에 불과하며 모두 포스코인터에서 배출됐다. 포스코인터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을 준공하며 곡물 트레이딩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올해 600만t 규모로 예상되는 거래 규모를 공격적으로 늘려 2022년까지 1000만t 거래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GAFTA 중재인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곡물 트레이딩 및 자문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야 지원 자격이 생긴다. 이후 1년여 간의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시험에 통과해야 최종적으로 자격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과정이다. 배 과장은 "법무팀에서 근무하며 해외 트레이딩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분쟁 케이스들을 접할 수 있었다"며 "업무를 수행하며 시험에 나올만한 분쟁 해결 사례들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까지 곡물거래 분쟁의 당사자로서 상대방과 공방하는 위치에 있었다면 이제는 사건 중재 역할을 맡으며 거시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배 과장은 "포스코인터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재인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면서 회사가 명실상부한 세계 곡물 트레이더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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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유산균 풍부한 건강식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효과 탁월... 폭발적 증가경북 서안동농협 관계자들이 지난달 22일 미국 수출을 위한 풍산김치 선적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안동농협 제공

한국 김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북 안동의 풍산김치 수출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5일 서안동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김치 수출량은 335톤 106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 241톤 85만 달러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4~6월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60% 넘게 증가했고, 이달 수출 물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치사율이 낮은 이유가 김치의 영향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잘 발효된 김치는 유산균이 풍부한 최고의 건강식품이라고 인식 되기 때문이다.

특히 풍산김치는 상황버섯 추출물을 활용하여 김치를 제조하면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상황버섯 추출물은 김치의 발효를 지연시키고 특유의 아삭한 맛을 오래 보존하며 감칠맛을 더해 익을수록 깊은 맛이 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풍산김치는 조미료 없이 농가에서 수매한 청결고춧가루와 지하 154m 암반수를 사용하고 계절별 배추 품종과 크기에 따라 절임 시간을 조절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풍산김치는 외국인의 입맛과 식품소비 트렌드에 맞춘 특화된 김치도 개발해 수출 길에 오르고 있다. 젓갈 맛에 거부감이 있는 외국인과 채식주의자들을 위해 젓갈과 고기류가 들어가지 않은 비건(VEGAN)김치를 개발해 지난달 22일 미국으로 수출했다.

박영동 서안동농협 조합장은 "안동시의 자동화시설 지원으로 포장김치 대량생산 체계가 구축되고 해외시장 경쟁력도 커지고 있다"며 "해외 시장개척 및 수출확대를 위한 현지 판촉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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