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보수 본산' 대구서 변화 외쳐…"시대변화 못 따르면 생존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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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승운 작성일20-08-19 01:18 조회9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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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구 찾아
"국민의식 변화에 적응해야 성공"
"대구경북 지지만으로는 집권 못한다"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미래통합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미래통합당이 '보수의 본산'으로 꼽히는 대구를 찾아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시대 변화에 적응해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18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은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지방의회의원 연수에서 특별강연자로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4·15 총선 패배의 기억을 다시 소환했다. 그는 "과거 집권당이 수도권에서 패배하면 그 정권은 무너졌다"며 "이번에는 예기치 않게 야당에 엄청난 패배를 안겨준 곳이 수도권 선거 결과다. 적당히 안이하게 넘어가서는 생존 불가능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과거 독일의 보수정권이 이윤 추구를 비판하는 정강을 채택했던 사례를 들며 "당은 항상 시대 변화에 따라(야 하고), 국민 의식 변화에 적응하지 않는 정당은 존재할 수도 성공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통합당 새 정강정책안이 지나치게 '좌클릭'한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보수 진영 분열의 시작이 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왜) 지난 2017년도에 탄핵이라는 사태를 맞이하게 됐느냐 다시 새겨봐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한 대국민 약속(경제민주화 등)을 당선되고 나서는 글자 하나 남겨두지 않고 지우는 우를 범했다"며 "그렇게 시작한 정권은 성공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통합당이 보수정당이란 것은 대한민국 누구한테 물어봐도 부정하는 사람이 없다. 거기다 더 이상 자꾸 이념을 강조해 봐야 우리에게 아무 의미가 없다"며 "통합당이 3040 유권자 세대에 적응할 수 있는 처신을 했느냐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경북의 지지만으로는 통합당이 집권하지 못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강연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통합당이 집권하려면 대한민국 국민의 52%가 운집한 수도권에서 승리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며 "대구경북 당원들이 집권에 대한 열망으로 더 노력을 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의 변화가 전통적 지지층의 반발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에도 재차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 국민들의 변화한 의식과 행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혁신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불만을 표시하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이를 설득하고 극복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
데일리안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김종인,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구 찾아
"국민의식 변화에 적응해야 성공"
"대구경북 지지만으로는 집권 못한다"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미래통합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미래통합당이 '보수의 본산'으로 꼽히는 대구를 찾아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시대 변화에 적응해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18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은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지방의회의원 연수에서 특별강연자로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4·15 총선 패배의 기억을 다시 소환했다. 그는 "과거 집권당이 수도권에서 패배하면 그 정권은 무너졌다"며 "이번에는 예기치 않게 야당에 엄청난 패배를 안겨준 곳이 수도권 선거 결과다. 적당히 안이하게 넘어가서는 생존 불가능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과거 독일의 보수정권이 이윤 추구를 비판하는 정강을 채택했던 사례를 들며 "당은 항상 시대 변화에 따라(야 하고), 국민 의식 변화에 적응하지 않는 정당은 존재할 수도 성공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통합당 새 정강정책안이 지나치게 '좌클릭'한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보수 진영 분열의 시작이 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왜) 지난 2017년도에 탄핵이라는 사태를 맞이하게 됐느냐 다시 새겨봐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한 대국민 약속(경제민주화 등)을 당선되고 나서는 글자 하나 남겨두지 않고 지우는 우를 범했다"며 "그렇게 시작한 정권은 성공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통합당이 보수정당이란 것은 대한민국 누구한테 물어봐도 부정하는 사람이 없다. 거기다 더 이상 자꾸 이념을 강조해 봐야 우리에게 아무 의미가 없다"며 "통합당이 3040 유권자 세대에 적응할 수 있는 처신을 했느냐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경북의 지지만으로는 통합당이 집권하지 못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강연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통합당이 집권하려면 대한민국 국민의 52%가 운집한 수도권에서 승리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며 "대구경북 당원들이 집권에 대한 열망으로 더 노력을 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의 변화가 전통적 지지층의 반발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에도 재차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 국민들의 변화한 의식과 행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혁신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불만을 표시하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이를 설득하고 극복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
데일리안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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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조용 작가가 종영 소감에 덧붙인 당부다. 17일 인터뷰에서 그는 “탁월한 연출과 완벽한 연기, 그리고 이 드라마로 위안받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차차 올라오면서 응원 속에 후반부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9일 종영한 이 드라마는 한류스타 김수현의 복귀작으로 주목 받았지만 시청률은 5~6%를 맴돌다가 7.3% 선에서 마무리했다. 반향은 이 숫자로 설명될 수 없다.
삶의 무거운 짐에 지친 정신병동 보호사 강태(김수현),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가진 동화작가 문영(서예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상태(오정세)를 중심으로 위로와 용서, 사랑 등 메시지를 전하며 ‘성인용 아름다운 동화’라는 호평을 받았다. 일본 넷플릭스 드라마 종합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탄탄한 연출과 배우진 열연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대본의 힘이 컸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조용 작가에게 물어봤다.
Q : 드라마 속 주인공들을 통해 전하려 한 메시지는.
Q : 드라마의 호평엔 배우들의 열연도 큰 역할을 했다. 강태와 상태 형제는 당초 구상과 비슷했나.
Q :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는 문상태가 많은 공감을 얻었다. 자폐에 대한 묘사는 경험인가, 따로 공부한 것인가.
Q : 문영은 동화작가인데,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졌다.
Q :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 ‘봄날의 개’ 등 드라마 속 동화도 화제가 됐다.
Q : 드라마를 위해 쓴 동화를 출간하게 된 것도 독특하다.
Q : 드라마 초반부는 한국 관객층엔 다소 진입장벽이 높은 설정이었다. 성인지 감수성 논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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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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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회 최고의 장면 된 자폐 연기
말투·동작 철저 연구, 오정세 존경
김수현 아닌 문강태도 상상 못해
서예지의 중저음 매력은 새 발견
조용 작가는 캐릭터를 가장 잘 소화한 배우로 오정세(사진)를 꼽았다. 작가의 뜻에 따라 인터뷰는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사진 CJ ENM]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조용 작가가 종영 소감에 덧붙인 당부다. 17일 인터뷰에서 그는 “탁월한 연출과 완벽한 연기, 그리고 이 드라마로 위안받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차차 올라오면서 응원 속에 후반부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9일 종영한 이 드라마는 한류스타 김수현의 복귀작으로 주목 받았지만 시청률은 5~6%를 맴돌다가 7.3% 선에서 마무리했다. 반향은 이 숫자로 설명될 수 없다.
삶의 무거운 짐에 지친 정신병동 보호사 강태(김수현),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가진 동화작가 문영(서예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상태(오정세)를 중심으로 위로와 용서, 사랑 등 메시지를 전하며 ‘성인용 아름다운 동화’라는 호평을 받았다. 일본 넷플릭스 드라마 종합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탄탄한 연출과 배우진 열연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대본의 힘이 컸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조용 작가에게 물어봤다.
Q : 드라마 속 주인공들을 통해 전하려 한 메시지는.
A : “아무리 감정이 없는 사람도 ‘외로움’은 느낀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외로움을 채워줄 온기를 찾아 더듬는 게 인간의 본능이라면 외로워서, 치유 받고 싶어서 또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어서 등등 저마다의 이유로 온기를 찾아 힘겹게 뻗어오는 그 손을 부디 외면하지 말고 잡아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작품 제목에서 ‘사이코’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크고 작은 아픔이 있고 남들과 좀 ‘다르고 특이하다’는 이유로 외면받는 이들을 일컫는 단어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성장해가는 문강태(김수현)과 고문영(서예지). [사진 CJ ENM]
Q : 드라마의 호평엔 배우들의 열연도 큰 역할을 했다. 강태와 상태 형제는 당초 구상과 비슷했나.
A : “김수현이 아닌 강태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9화 엔딩에서 강태가 상태에게 빌며 오열하는 장면은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쓸 때도 괴로운 장면이었는데 볼 때는 더 괴로워서 잠시 패닉이 될 정도였다. 김수현씨는 능청을 떨거나, 요염을 부리거나, 취해서 앙탈을 부리는 장면도 자유자재로 색깔을 확확 바꿔가며 연기한다. ‘쓰는 즐거움’을 주게 하는 배우다. 상태를 연기한 오정세씨는 대본의 대사와 지문을 건조하게 써도, 눈물이 터지거나 감정이 솟구치면 자신이 느낀 감정대로 연기한다. 그렇게 나온 최고의 장면이 최종회에서 엄마 나무 앞에서 자신의 동화책을 읽는 장면이다. 나도 그 장면을 보고 많이 울었고, 오정세씨의 선택이 탁월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Q :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는 문상태가 많은 공감을 얻었다. 자폐에 대한 묘사는 경험인가, 따로 공부한 것인가.
A : “자폐 형제를 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발달장애인이 일하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 대표님이 추천해주신 책들을 참고했다. 그런 취재 과정에서 만난 인물들이 상태라는 캐릭터에 투영됐다. 문상태 캐릭터는 내가 만들었지만 완성한 것은 오정세씨다. 눈동자의 미세한 움직임부터 손끝의 떨림, 독특한 말투나 자주 쓰는 단어들까지 배우가 세심하게 연구하고 노력해서 완성한 캐릭터다. 또 자폐를 가진 이들을 이해하고 먼저 그들과 가까워지려고 마음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인간 오정세를 존경하게 됐다.”
Q : 문영은 동화작가인데,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졌다.
A : “배우가 마음고생을 많이 한 캐릭터다. 서예지씨가 특유의 카리스마와 사랑스러움의 반전 매력으로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고라니에게 고함치는 장면과 강태에게 사랑 고백하는 장면은 서예지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장면은 6회 엔딩에서 엄마의 악몽에 짓눌린 채 신음하다가 강태의 품에서 오열하는 장면을 꼽고 싶다. 아름다운 비주얼이 주목받는데 예지씨의 진짜 매력은 중저음 목소리 속에 감춰진 사랑스러움이다.”
Q :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 ‘봄날의 개’ 등 드라마 속 동화도 화제가 됐다.
A : “문영은 ‘너는 완벽한 창작품이다’ ‘너는 괴물이니 혼자 살아야 한다’ 등 딸을 또 다른 자신으로 만들려던 엄마의 정서적 학대로 반사회적 인격성향을 지니게 된 인물이다. 그녀가 세상을 향해 ‘나 좀 살려주세요’ ‘나 같은 아이가 나오지 않게 어른들이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는 소리가 동화다. 문영이라는 캐릭터를 만들 때부터 그녀의 숨구멍이자 소통 창구로 동화를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아픔을 가진 자들만이 동화 속 메시지를 발견하고, 스스로 치유해가는 방식을 그리고 싶었다.”
Q : 드라마를 위해 쓴 동화를 출간하게 된 것도 독특하다.
A : “대본 1~4부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박신우 감독님이 ‘좀비아이’를 극 중에서 잠깐 소개하고 끝낼 게 아니라 따로 출판해봐도 좋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일러스트를 맡으신 잠산 작가님이 삽화를 너무 잘 그려주셔서, 일러스트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진행하게 됐다.”
Q : 드라마 초반부는 한국 관객층엔 다소 진입장벽이 높은 설정이었다. 성인지 감수성 논란도 있었다.
A : “정신병동이 배경이고,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가난한 보호사와 반사회적 성향을 지닌 동화작가가 사랑하고 이들 사이에 자폐를 지닌 형까지 얽히고설키는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다. 성추행 논란은 애정에 굶주려 성장이 멈춘 문영이라는 캐릭터의 표현방식이 무척 서툴고 일차원적이어서 충분히 불편할 수 있었다고 본다. 극 초반 좀 더 쉽게 각 인물의 사연에 몰입이 될 수 있도록 더 촘촘하게 잘 썼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반성도 한다.”
Q : 초반의 튀는 설정에 비하면 너무 ‘착한’ 결말 같은데.
A : “(해피엔딩을) 무척 좋아한다. 특히 이 작품은 애초부터 ‘휴먼 힐링 드라마’라고 내세웠는데 악인 외에 다른 누군가가 비극적 결말을 맞는다면 시청자분들의 기대에 대한 ‘배신’이라는 생각도 했다. 기획할 때부터 비극적 삶을 살아온 상처 많은 덜 자란 ‘어른애’들이 서로의 온기를 의지해 성장해나가는 행복한 엔딩을 그리고 싶었다.”
유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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