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시동?…장남도 "아버지 결정에 의구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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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승운 작성일20-08-26 09:44 조회7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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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 다른 정보에 근거한 결정 아닌가 의심"
"성년후견심판절차에 가족 일원으로 참여예정"[서울=뉴시스]한국테크놀로지그룹 조양래 회장. 2020.07.31. (사진=한국테크놀로지그룹 제공)[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조현식(50)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이 큰누나의 편에 섰다. 동생 조현범(48)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사장에게 지분을 모두 넘긴 아버지 조양래(83) 회장의 결정에 의구심을 표하면서다.
조 부회장의 법률대리인은 25일 입장문을 내 "회장님의 건강 상태에 대해 주변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그룹의 장래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는 상황"이라며 "조 부회장 역시 회장님의 최근 결정이 회장님 주변인들로부터 제공된 사실과 다른 정보에 근거한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회장님의 건강상태에 대한 논란은 회장님 본인을 위해서 뿐 아니라 그룹, 주주 및 임직원 등의 이익을 위해서도 법적인 절차 내에서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객관적이고 명확한 판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조 부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성년후견심판절차에 가족의 일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또다른 분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의사결정은 유보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6월26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자신이 보유한 그룹 지주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23.59%를 차남 조 사장에게 매각하면서 사실상 후계자로 조 사장을 지목했다. 이는 약 2400억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이에 지난달 30일 서울가정법원에 조 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 청구를 접수했다. 성년후견 제도는 질병·장애·노령 등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처리 능력이 지속적으로 결여된 성인에게 후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조 이사장 측은 "그동안 조 회장이 갖고 있던 신념이나 생각과 너무 다른 결정이 갑작스럽게 이뤄지는 모습을 보며 많은 분들이 놀라고 당혹스러워했다"며 "이러한 결정이 조 회장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인 의사에 의해 내린 결정인지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본사이어 "조 회장은 조 사장에게 주식 전부를 매각하기 직전까지 그런 계획이 전혀 없다고 했다"며 "평소 주식을 공익재단 등 사회에 환원하고자 했고, 사후에도 지속가능한 재단의 운영을 고민했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그러나 이튿날 입장을 내고 "첫째 딸이 왜 이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자신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고 조 사장에게 지분을 넘긴 것은 계획하고 있던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어 "조현범 사장에게 약 15년간 실질적으로 경영을 맡겨 왔고, 그동안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고 회사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고 판단해 이미 전부터 최대주주로 점찍어 뒀다"고 했다.
한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지분 구조는 조 사장 23.59%, 조 부회장 19.32%, 조 이사장 10.82%에 조 회장의 차녀 조희원씨 0.83%로 나뉜다. 조 회장 일가를 제외하고 국민연금이 7.7%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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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 다른 정보에 근거한 결정 아닌가 의심"
"성년후견심판절차에 가족 일원으로 참여예정"[서울=뉴시스]한국테크놀로지그룹 조양래 회장. 2020.07.31. (사진=한국테크놀로지그룹 제공)[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조현식(50)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이 큰누나의 편에 섰다. 동생 조현범(48)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사장에게 지분을 모두 넘긴 아버지 조양래(83) 회장의 결정에 의구심을 표하면서다.
조 부회장의 법률대리인은 25일 입장문을 내 "회장님의 건강 상태에 대해 주변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그룹의 장래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는 상황"이라며 "조 부회장 역시 회장님의 최근 결정이 회장님 주변인들로부터 제공된 사실과 다른 정보에 근거한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회장님의 건강상태에 대한 논란은 회장님 본인을 위해서 뿐 아니라 그룹, 주주 및 임직원 등의 이익을 위해서도 법적인 절차 내에서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객관적이고 명확한 판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조 부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성년후견심판절차에 가족의 일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또다른 분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의사결정은 유보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6월26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자신이 보유한 그룹 지주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23.59%를 차남 조 사장에게 매각하면서 사실상 후계자로 조 사장을 지목했다. 이는 약 2400억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이에 지난달 30일 서울가정법원에 조 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 청구를 접수했다. 성년후견 제도는 질병·장애·노령 등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처리 능력이 지속적으로 결여된 성인에게 후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조 이사장 측은 "그동안 조 회장이 갖고 있던 신념이나 생각과 너무 다른 결정이 갑작스럽게 이뤄지는 모습을 보며 많은 분들이 놀라고 당혹스러워했다"며 "이러한 결정이 조 회장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인 의사에 의해 내린 결정인지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본사이어 "조 회장은 조 사장에게 주식 전부를 매각하기 직전까지 그런 계획이 전혀 없다고 했다"며 "평소 주식을 공익재단 등 사회에 환원하고자 했고, 사후에도 지속가능한 재단의 운영을 고민했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그러나 이튿날 입장을 내고 "첫째 딸이 왜 이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자신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고 조 사장에게 지분을 넘긴 것은 계획하고 있던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어 "조현범 사장에게 약 15년간 실질적으로 경영을 맡겨 왔고, 그동안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고 회사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고 판단해 이미 전부터 최대주주로 점찍어 뒀다"고 했다.
한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지분 구조는 조 사장 23.59%, 조 부회장 19.32%, 조 이사장 10.82%에 조 회장의 차녀 조희원씨 0.83%로 나뉜다. 조 회장 일가를 제외하고 국민연금이 7.7%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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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라코리아가 국내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장 확대, 모바일 앱 론칭 등 하반기 경영 계획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문수연 기자
세포라 "코로나19로 매장 추가 출점 계획 불투명"
[더팩트|문수연 기자] 세포라가 한국에 상륙한 지 1년이 되어가고 있지만, '글로벌 1위 편집숍'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국내 시장에서는 맥을 못추는 모양새다. 인기 브랜드 가운데 입점하지 못한 브랜드도 여전히 상당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화장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당초 계획했던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세포라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1호점을 오픈했다. 올해까지 매장 수를 7개까지 늘리겠다는 김동주 세포라코리아 대표의 계획과 달리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은 4개 뿐이다. 오는 9월 여의도 IFC몰에 5호점을 오픈할 예정이지만 추가 출점 계획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세포라는 자체 브랜드, 백화점 브랜드 등 다양한 라인업과 자유로운 화장품 체험이라는 콘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를 발굴해 독점으로 입점시킨다는 점이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와 달리 세포라코리아에는 캣본디, 베카, 밀크, 컬러팝, 팻맥그라스, 잇코스메틱스, 샬롯틸버리 등 다수의 인기 브랜드가 입점 명단에서 빠졌다.
세포라는 식약처 허가 절차가 길어지면서 입점이 늦어진다고 설명했지만, 국내 상륙 1년이 가까워지는 현재까지도 입점 계획이 잡히지 않으면서 국내 소비자들은 흥미를 잃은 상황이다.
세포라코리아는 코로나19로 화장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신규 고객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수연 기자
올해 초 전 세계를 덥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역시 발목을 잡았다. 화장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국내 브랜드도 줄줄이 타격을 입자 론칭한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은 세포라는 신규 고객 확보에 제동이 걸렸다. 여기에 '체험형 매장'이라는 차별성도 빛을 발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더딘 시장 환경 대응 역시 아쉬운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 소비가 빠르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올해 초 계획이던 모바일 앱 출시가 현재까지도 론칭하지 못하는 등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온라인 고객층 확보에도 실패했다는 게 업계 안팎의 평가다.
국내 상륙 시기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세포라가 국내에서 론칭한다는 소문이 무성했던 2~3년 사이에 한국에는 다양한 멀티 브랜드 숍이 생겨났고, 신세계백화점의 '시코르' 등이 급성장하면서 세포라의 차별화 전략은 빛을 바랬다.
업계 일각에서는 세포라가 앞서 현지화에 실패해 고배를 마신 일본과 홍콩 시장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세포라는 지난 1999년 일본에 진출했지만 7개의 매장을 낸 뒤 2001년 철수했고, 2008년 홍콩에 진출했지만 2010년 문을 닫았다. 국내에서도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포라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추가 출점 계획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며, 모바일 앱은 현재 준비 중인 상태로 서비스 보완을 마친 후 10월 론칭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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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업계에 따르면 세포라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1호점을 오픈했다. 올해까지 매장 수를 7개까지 늘리겠다는 김동주 세포라코리아 대표의 계획과 달리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은 4개 뿐이다. 오는 9월 여의도 IFC몰에 5호점을 오픈할 예정이지만 추가 출점 계획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세포라는 자체 브랜드, 백화점 브랜드 등 다양한 라인업과 자유로운 화장품 체험이라는 콘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를 발굴해 독점으로 입점시킨다는 점이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와 달리 세포라코리아에는 캣본디, 베카, 밀크, 컬러팝, 팻맥그라스, 잇코스메틱스, 샬롯틸버리 등 다수의 인기 브랜드가 입점 명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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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라코리아는 코로나19로 화장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신규 고객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수연 기자
올해 초 전 세계를 덥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역시 발목을 잡았다. 화장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국내 브랜드도 줄줄이 타격을 입자 론칭한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은 세포라는 신규 고객 확보에 제동이 걸렸다. 여기에 '체험형 매장'이라는 차별성도 빛을 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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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륙 시기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세포라가 국내에서 론칭한다는 소문이 무성했던 2~3년 사이에 한국에는 다양한 멀티 브랜드 숍이 생겨났고, 신세계백화점의 '시코르' 등이 급성장하면서 세포라의 차별화 전략은 빛을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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