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2차 재난지원금 앞두고 물밑 마케팅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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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승운 작성일20-09-23 01:55 조회4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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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과 고용취약계층, 미취학 아동 가정에 대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오는 28일부터 지급키로 하면서 카드사들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임영무 기자
휴면 고객 활성화 유도
[더팩트│황원영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과 고용취약계층, 미취학 아동 가정에 대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오는 28일부터 지급키로 한 가운데 카드사들이 휴면고객을 활성화하기 위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재난지원금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금융당국이 마케팅 자제령을 내린 바 있는 만큼 요란한 마케팅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당초 예정대로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추석 연휴 직전인 29일까지 7조8000억 원 규모의 맞춤형 긴급재난지원금 중 4조 원 이상의 집행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프리랜서들이 추석 전에 지원금을 손에 쥘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2차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자는 22일부터 문자로 안내를 받게 된다. 1차 재난지원금 때와 마찬가지로 고객이 카드사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카드사들은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우선, 현대카드는 '현대카드 ZERO' 이용 고객 중 6개월간 현대카드 결제 내역이 없는 고객(온라인 카드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전문점(스타벅스) 쿠폰 30장을 제공한다. 해당 카드로 다음 달 15일까지 15만 원 이상 결제하고 이벤트에 따로 응모해야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 역시 직전 6개월간 모든 국민카드로 결제한 내역이 없는 고객(온라인 카드 발급 한정)에게 커피전문점 쿠폰을 제공한다. 행사는 'KB국민 굿데이카드Visa'와 'KB국민 Get100카드 Visa' 카드에 적용되며 해당 카드로 10만 원 이상 결제한 경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을 20장 제공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가 긴급재난지원금(소상공인새희망자금) 대상인 만큼 자사 소상공인 전용 카드와 연계한 점이 특징이다. 행사 대상인 'KB국민 Get100카드 Visa'는 KB국민카드가 지난 7월 출시한 카드다. 이 카드는 영세 가맹점에 적용되는 0.5%~0.8%의 가맹점 수수료를 차감하지 않고 가맹점주에게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가맹점주는 전용 카드를 발급받아 적립된 포인트로 물품 구매 대금 결제에 사용하거나 현금 인출 또는 계좌 송금의 방식으로 현금화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이번 행사로 정부 지원금을 받는 소상공인들이 해당 카드를 신규 발급하고 재난지원금 카드로 지정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지난 5월 정부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당시 대거 마케팅에 나섰지만 금융당국의 엄포에 연이어 마케팅을 취소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및 안내 페이지 갈무리
하나카드는 6개월간 이용실적이 없는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섰다. 간편 본인인증앱 PASS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뒤 'wavve 카드'를 월 10만 원 이상 사용한 고객에게 스타벅스 쿠폰 20장과 쇼핑지원금 1만 원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이달 30일까지 'LIKIT ALL', '롯데백화점 롯데카드', '포인트플러스 GRANDE카드'를 보유한 고객이 10만 원 이상 결제하면 10만 원을 돌려주는 이벤트를 벌인다. 농협카드도 간편결제앱 '토스'에서 이달 30일까지 '올바른 MYPICK 카드' 이용 회원이 행사에 응모하면 5만 원을 캐시백 해준다.
이처럼 카드사가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카드 결제 금액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카드 사용률이 줄어든 상황에서 고객이 자사 카드로 지원금을 신청하면 카드 사용률을 높일뿐만 아니라 휴면 고객이 다시 카드를 사용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다만, 앞서 1차 긴급재난지원금 당시 마케팅 자제 권고를 받은 전례가 있는 만큼 공식적인 마케팅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실제 해당 이벤트는 카드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없어 SNS 또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지난 5월 1차 긴급재난지원금 당시 카드사들은 금융 소비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페이백·기프티콘 등 다양한 마케팅을 기획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공적 자금이 투입된 정부 지원금에 대한 신용카드사의 고객 유치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히면서 마케팅이 연이어 취소됐다.
당시 비씨카드는 추첨을 통해 재난지원금 사용금액 100%(최대 100만 원)를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를 공지했다가 반나절 만에 철회했다. NH농협카드는 추첨을 통해 1만명에게 1만 원 상당의 SPC 모바일 상품권을 주겠다고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했으나 당일 취소한 바 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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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특종에 강한 더팩트 & tf.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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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 고객 활성화 유도
[더팩트│황원영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과 고용취약계층, 미취학 아동 가정에 대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오는 28일부터 지급키로 한 가운데 카드사들이 휴면고객을 활성화하기 위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재난지원금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금융당국이 마케팅 자제령을 내린 바 있는 만큼 요란한 마케팅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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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자는 22일부터 문자로 안내를 받게 된다. 1차 재난지원금 때와 마찬가지로 고객이 카드사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카드사들은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우선, 현대카드는 '현대카드 ZERO' 이용 고객 중 6개월간 현대카드 결제 내역이 없는 고객(온라인 카드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전문점(스타벅스) 쿠폰 30장을 제공한다. 해당 카드로 다음 달 15일까지 15만 원 이상 결제하고 이벤트에 따로 응모해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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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앞서 1차 긴급재난지원금 당시 마케팅 자제 권고를 받은 전례가 있는 만큼 공식적인 마케팅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실제 해당 이벤트는 카드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없어 SNS 또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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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에서 의견이 하나로 모이지는 않았지만…
"권한 있는 곳에서 결정하자는 게 잠정결론"
김종인, 총선 패배 위기감 상기하는 모두발언
현역 의원 비대위원을 통한 의견 반영도 약속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국민의힘 화상 의원총회에서 당색(黨色) 변경안에 관해 의견이 하나로 모이지 못했다. 다만 의원들 사이에서 의결기구인 비상대책위에서 최종 결정토록 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3색 혼합안'으로 변경하는 물꼬를 텄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제3법'과 당색 변경안 등에 대한 당내 이견을 의식한 듯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총에서 위기감을 일깨웠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일부 매체가 보도한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간의 갈등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단언했다.
국민의힘은 22일 오후 화상 의총을 열어 당색 변경안을 논의했다. 비대위가 상정한 빨강·노랑·파랑 '3색 혼합안'에 대해 찬반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 위원장은 '3색 혼합안'에 의중을 실은 반면 의원들 다수는 진홍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이 입장을 말했고, 의원들 중에서는 찬성 의견을 낸 분도 있고 반대 의견을 낸 분도 있는 상황"이라며 "결정은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당색에 관해 논의한 몇 분이 계셨으며 찬반이 좀 있었다"며 "의총에서 결정한다고 결정될 문제가 아니니, 의견을 반영해 권한 있는 곳에서 최종 결정하도록 하자는 게 잠정 결론"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의총에서 반대 의견은 확인됐지만, 김종인 위원장의 의중대로 당색이 '3색 혼합안'으로 변경되는 수순을 밟을 수 있게 됐다는 관측이다.
당색 변경 등 당무 전반에 관한 의결기관은 비대위다. 의총은 당헌 제55조 2항 7호에 따라, 주요 당무에 관해 사전에 보고받고 의견을 개진할 권리를 가진다. 심의권은 있지만 의결권은 없는 셈이다.
의총에서 정식으로 보고가 이뤄지고 의견이 개진된 이상 '권한 있는 곳'인 비대위에서 당색 변경안을 최종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의 '잠정 결론'도 이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경제3법' 및 당색 변경안 등에 관한 이견을 의식한 듯 이날 의총에서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4·15 총선 패배를 다시 상기시켰다. 아울러 비대위에 있는 4명의 현역 의원 비대위원을 통해 의원들의 의견도 반영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4·15 총선에서 역대 겪지 못한 큰 패배를 겪은 것은, 우리 당이 앞으로 존립할 것인가에 대한 커다란 위험을 사전에 경고받은 것"이라며 "4·15 총선 패배를 맛보면서 느꼈던 긴장감과 위기를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대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진 의원들도 여기 계실 것"이라면서도 "비대위에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참석하고 의원들도 두 분이나 참석해 네 분 의원들이 계시니, 의원들의 생각이 어떻다는 것은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난 김종인 위원장은 "내가 일일이 의원들을 한분한분 찾아다녀야 소통이 되는 것이냐"라고 반문하며 "비대위에 (현역 의원) 네 분이 와계시니, 그분들을 통해 의원들의 의사가 어떻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위원장의 위기감 강조 발언에 대해 "일상적인 말씀"이라며,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간의 갈등설 보도에 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소에 부쳤다.
데일리안 정도원 이슬기 최현욱 기자 (united97@dailian.co.kr)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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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 있는 곳에서 결정하자는 게 잠정결론"
김종인, 총선 패배 위기감 상기하는 모두발언
현역 의원 비대위원을 통한 의견 반영도 약속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국민의힘 화상 의원총회에서 당색(黨色) 변경안에 관해 의견이 하나로 모이지 못했다. 다만 의원들 사이에서 의결기구인 비상대책위에서 최종 결정토록 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3색 혼합안'으로 변경하는 물꼬를 텄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제3법'과 당색 변경안 등에 대한 당내 이견을 의식한 듯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총에서 위기감을 일깨웠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일부 매체가 보도한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간의 갈등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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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이 입장을 말했고, 의원들 중에서는 찬성 의견을 낸 분도 있고 반대 의견을 낸 분도 있는 상황"이라며 "결정은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당색에 관해 논의한 몇 분이 계셨으며 찬반이 좀 있었다"며 "의총에서 결정한다고 결정될 문제가 아니니, 의견을 반영해 권한 있는 곳에서 최종 결정하도록 하자는 게 잠정 결론"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의총에서 반대 의견은 확인됐지만, 김종인 위원장의 의중대로 당색이 '3색 혼합안'으로 변경되는 수순을 밟을 수 있게 됐다는 관측이다.
당색 변경 등 당무 전반에 관한 의결기관은 비대위다. 의총은 당헌 제55조 2항 7호에 따라, 주요 당무에 관해 사전에 보고받고 의견을 개진할 권리를 가진다. 심의권은 있지만 의결권은 없는 셈이다.
의총에서 정식으로 보고가 이뤄지고 의견이 개진된 이상 '권한 있는 곳'인 비대위에서 당색 변경안을 최종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의 '잠정 결론'도 이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경제3법' 및 당색 변경안 등에 관한 이견을 의식한 듯 이날 의총에서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4·15 총선 패배를 다시 상기시켰다. 아울러 비대위에 있는 4명의 현역 의원 비대위원을 통해 의원들의 의견도 반영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4·15 총선에서 역대 겪지 못한 큰 패배를 겪은 것은, 우리 당이 앞으로 존립할 것인가에 대한 커다란 위험을 사전에 경고받은 것"이라며 "4·15 총선 패배를 맛보면서 느꼈던 긴장감과 위기를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대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진 의원들도 여기 계실 것"이라면서도 "비대위에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참석하고 의원들도 두 분이나 참석해 네 분 의원들이 계시니, 의원들의 생각이 어떻다는 것은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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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정도원 이슬기 최현욱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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