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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공무원 총살 만행] 민주당도 '쇼크'…"반인륜적 행위, 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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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승운 작성일20-09-25 10:06 조회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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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종전선언' 호소 하루 만에 피격 사실 알려져
이낙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만행"
송영길 "명백한 살인행위…책임자 처벌 요청"
반면, 당 일각선 정치 쟁점화 경계 목소리도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24일 더불어민주당 국회 당대표실을 방문해 북한 해역 실종 공무원 북한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보고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북한이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씨를 해상에서 총살한 뒤 잔혹하게 불태운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용납될 수 없는 만행"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실패론'이 부각될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4일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국방부로부터 사건의 구체적 경위 등을 보고 받은 뒤 "북한군의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만행이며, 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번 사건은 남북 정상 간 합의한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될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기대하는 우리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반인륜적 행위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 황희 국방위 민주당 간사, 박재민 국방부 차관, 합참 작전본부장, 국방부 정보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쟁 중인 군인들 간에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저질러졌다. 명백한 범죄행위이자 살인행위"라며 "북측은 경위와 책임소재를 소상히 밝혀야 하고, 우리 당국도 북측에 공동 현장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하게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도 "사실관계가 최우선이지만,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게 위해를 가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한지 하루 만에 북한발(發) 초대형 악재가 터지면서 정치 쟁점으로 번질 가능성을 상당히 경계하는 모습이다.

홍익표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북한의 지극히 비인도적이고 야만적인 사건"이라면서도 "대통령의 유엔 연설 때문에 이걸 공개하지 않고 은폐했다는 식의 정쟁으로 가는 게 참 안타까운 우리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연설은 23일 새벽 1시26분부터 16분동안 방송됐고, 15일 녹화해 18일에 유엔으로 이미 발송됐다"며 사건 발생을 의도적으로 숨겼다는 야당의 의혹을 일축했다.

민주당은 이날 공식적인 반응을 내놨지만, 여권에선 전날(23일)부터 군과 정보당국의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처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해철 국회 정보위원장을 비롯해 각급 부처 관계자들은 이날 심야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대책을 논의했다. 24일 오전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이 청와대에 모여 긴급 관계부처 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야는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대한민국 해양수산부 공무원에 대한 북한의 총격 등 무력도발 행위 규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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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80 특별 관광상품' 출시…국내 상공 비행
A350-900 여객기 개조, 23톤 추가 공급력 확보
[인천공항=뉴시스]김병문 기자 =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세워져 있다. 2020.09.10.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이 줄어든 대형기의 다양한 활용에 나선다. 국제선 노선에 투입하지 못하는 대신 국내 상공을 돌고 오는 관광비행, 여객기 개조를 통한 화물기로의 전환에 돌입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A380 특별 관광상품'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A380은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며 국제선에만 투입되던 초대형 기종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이 중단됐다.

아시아나항공은 A380 항공기를 활용해 국내 상공을 약 2시간 가량 비행하는 특별 관광상품을 10월 24일, 25일 양일간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항공편은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해 강릉, 포항, 김해, 제주 상공을 비행한 뒤 오후 1시2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게 된다.

판매가격은 비즈니스스위트석 30만5000원, 비즈니스석 25만5000원, 이코노미석 20만5000원이며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은 일정 간격을 띄워 실제 가용 좌석수보다 185석 축소된 310석만 운영한다.

탑승객 모두에게는 기내식과 어메니티 키트, 국내선 50% 할인쿠폰 및 기내면세품 할인쿠폰도 제공된다. 마일리지 역시 적립 가능하다.

이미 해외 항공사 중에서는 착륙지 없이 상공만 선회하다 돌아가는 관광비행 상품을 선보인 곳이 많으며, 국내에서는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이 항공운항 관련 학과 학생들의 실습을 위한 체험 비행을 준비하거나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 B777 여객기 개조를 통한 화물 공급력 확대에도 나선다.

아시아나항공 A350-900 여객기 1대의 이코노미 좌석 283석을 장탈해 화물 탑재 공간을 마련했다.

객실 바닥에는 팔레트(화물적재를 위한 철제판넬)를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번 개조로 5톤의 추가 화물을 적재, 편당 총 23톤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이 화물 수송량 확대에 나선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크게 줄어든 여객 수요를 화물로 상쇄하기 위해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밸리 카고를 활용해 지난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1151억원의 실적을 낸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여객기 개조를 통한 화물 공급량 확대로 위기극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개조된 해당 여객기는 이날 인천-LA 구간에 처음 투입되며 ▲IT·전자기기 부품 ▲전자상거래 수출품 ▲의류 등 20톤을 싣고 운항한다. 향후 10월부터 인천-호찌민 노선 등 수요가 풍부한 노선 중심으로 화물을 실어나를 예정이다.

A350-900 여객기의 화물 전용기 전환으로 화물기 공급 능력은 기존 화물기 12대의 1152톤에서 1175톤으로 증가했다. 향후 화물수요 및 시장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해 추가 개조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 여객기를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승인을 받은 '제작사 기술문서'에 따라 개조했으며,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협조와 정밀한 심사를 거쳐 추가 검증을 완료했다.

기존 밸리 카고 수송력도 강화했다. B777-200ER 여객기 2대의 비행기 하부에 위치한 벙크(Bunk) 공간을 분리해 밸리 수송 공간을 확대했다. 이로써 대당 2톤의 화물을 추가 적재할 수 있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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