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밥 나르고 부상자 간호 5·18 숨은 주역 강진읍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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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림설 작성일20-05-18 01:16 조회15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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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석 목사 “신앙의 힘으로 용기” 경찰 위협에도 교인·주민들 합심
윤기석 목사(앞줄 왼쪽 여섯 번째)가 1980년 11월 광주로 임지를 옮기기 전 강진읍교회 교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진읍교회 제공
“새벽 1시 남도여관에서 전화가 왔다. 학생 80여명이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치고 있으니 밥이 있으면 달라는 거였다. 교회에서 자고 있던 부인회원 2명과 함께 여관으로 가 밥 120덩이를 나눠줬다. 아침도 우리가 해야 하겠기에 6시 30분에 여관에 가보니 그때까지 자고 있었다.”
1980년 5월 23일 윤기석(1931~1997) 목사가 쓴 일기다. 윤 목사는 당시 전남 강진군 강진읍교회 담임목사였다. 같은 달 18일 광주에서 시작된 민주화운동의 열기는 남쪽으로 80㎞쯤 떨어진 강진까지 전해졌다.
남도여관에 있던 학생들은 광주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전남 일대를 순회하던 중이었다. 강진에서도 자발적인 시위대가 조직돼 작은 마을이 무장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교인들은 22일 아침부터 시위대를 위해 밥을 지었다. 거리로 나선 학생들은 금세 배가 고팠다. 새벽에 여관에 넣어준 밥은 야식이었다. 강진경찰서 정보과 형사들이 시위대에 편의를 제공한 주민들 색출에 나섰지만, 교회는 굴하지 않았다.
김유웅(85) 장로는 17일 “신군부의 광기가 전국을 뒤덮고 있어 두려웠지만, 신앙의 힘으로 용기를 냈다”면서 “시위대가 밥을 굶고 있어 교인들이 나섰다. 공터에 가마솥을 걸고 시위대에게 밥을 지어 먹였다”고 회상했다.
김 장로는 윤 목사와 함께 경찰서를 항의방문해 밥 먹이는 걸 방해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시위대에게는 결코 약탈을 해선 안된다고 거듭 당부했다고 한다.
김 장로는 “학생들이 무장했으니 이만저만 걱정되는 게 아니었다”면서 “시위대 대표를 만나 절대 약탈하지 말고 배고프면 교회로 오라고 했다. 좋은 일을 위해 모였으니 과정도 선해야 한다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주민들도 교인과 힘을 합쳤다. 윤 목사의 리더십이 협력을 끌어낸 동력이었다. 75년 강진읍교회에 부임한 윤 목사는 76년과 79년 시국사건을 주도하면서 두 차례 옥고를 치렀다. 80년 5월에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
1980년대 강진읍교회 본당 모습. 강진읍교회 제공
김 장로는 “윤 목사의 지휘에 따라 마을 청년회는 땔감을 구해오고 주민들은 쌀을 내줬으며 권사님들은 반찬을 만들고 밥을 지었다”고 했다.
시위대에게 밥을 해 준 건 이틀간이었다. 23일 오후 시위대는 전남 각지로 흩어졌다. 하지만 이내 비보가 들려왔다. 해남으로 향했던 학생들이 계엄군의 총격을 받고 강진으로 돌아왔는데 부상자가 많았다.
김 장로는 “관통상을 입은 학생 6명이 트럭에 짐처럼 실려 있었다”면서 “강진의료원에 입원한 학생들을 돌보기 위해 교인들이 달려갔다. 피범벅된 옷을 갈아입히고 밥을 떠먹이며 퇴원할 때까지 곁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 일로 교회도 고초를 겪었다. 윤 목사는 80년 11월 광주로 임지를 옮겨야 했다. 교회는 흔들리지 않았다. 1913년 설립된 교회 연혁을 보면 투옥과 구속 같은 단어가 많이 나온다. 불의에 저항하는 정신은 교회의 전통과도 같다.
전남도는 지난 11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강진읍교회를 5·18 사적지로 지정했다. 윤 목사를 중심으로 많은 교인이 위험을 무릅쓰고 민주화운동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했다.
박종화 강진읍교회 목사는 “1919년 4월 4일 강진만세운동도 교인들이 주도했고 72년 유신독재 때도 불의에 항거하다 중직자 여럿이 끌려가 고문당했다”면서 “107년간 신앙 선배들이 지켜온 정신을 계승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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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석 목사 “신앙의 힘으로 용기” 경찰 위협에도 교인·주민들 합심

“새벽 1시 남도여관에서 전화가 왔다. 학생 80여명이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치고 있으니 밥이 있으면 달라는 거였다. 교회에서 자고 있던 부인회원 2명과 함께 여관으로 가 밥 120덩이를 나눠줬다. 아침도 우리가 해야 하겠기에 6시 30분에 여관에 가보니 그때까지 자고 있었다.”
1980년 5월 23일 윤기석(1931~1997) 목사가 쓴 일기다. 윤 목사는 당시 전남 강진군 강진읍교회 담임목사였다. 같은 달 18일 광주에서 시작된 민주화운동의 열기는 남쪽으로 80㎞쯤 떨어진 강진까지 전해졌다.
남도여관에 있던 학생들은 광주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전남 일대를 순회하던 중이었다. 강진에서도 자발적인 시위대가 조직돼 작은 마을이 무장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교인들은 22일 아침부터 시위대를 위해 밥을 지었다. 거리로 나선 학생들은 금세 배가 고팠다. 새벽에 여관에 넣어준 밥은 야식이었다. 강진경찰서 정보과 형사들이 시위대에 편의를 제공한 주민들 색출에 나섰지만, 교회는 굴하지 않았다.
김유웅(85) 장로는 17일 “신군부의 광기가 전국을 뒤덮고 있어 두려웠지만, 신앙의 힘으로 용기를 냈다”면서 “시위대가 밥을 굶고 있어 교인들이 나섰다. 공터에 가마솥을 걸고 시위대에게 밥을 지어 먹였다”고 회상했다.
김 장로는 윤 목사와 함께 경찰서를 항의방문해 밥 먹이는 걸 방해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시위대에게는 결코 약탈을 해선 안된다고 거듭 당부했다고 한다.
김 장로는 “학생들이 무장했으니 이만저만 걱정되는 게 아니었다”면서 “시위대 대표를 만나 절대 약탈하지 말고 배고프면 교회로 오라고 했다. 좋은 일을 위해 모였으니 과정도 선해야 한다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주민들도 교인과 힘을 합쳤다. 윤 목사의 리더십이 협력을 끌어낸 동력이었다. 75년 강진읍교회에 부임한 윤 목사는 76년과 79년 시국사건을 주도하면서 두 차례 옥고를 치렀다. 80년 5월에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

김 장로는 “윤 목사의 지휘에 따라 마을 청년회는 땔감을 구해오고 주민들은 쌀을 내줬으며 권사님들은 반찬을 만들고 밥을 지었다”고 했다.
시위대에게 밥을 해 준 건 이틀간이었다. 23일 오후 시위대는 전남 각지로 흩어졌다. 하지만 이내 비보가 들려왔다. 해남으로 향했던 학생들이 계엄군의 총격을 받고 강진으로 돌아왔는데 부상자가 많았다.
김 장로는 “관통상을 입은 학생 6명이 트럭에 짐처럼 실려 있었다”면서 “강진의료원에 입원한 학생들을 돌보기 위해 교인들이 달려갔다. 피범벅된 옷을 갈아입히고 밥을 떠먹이며 퇴원할 때까지 곁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 일로 교회도 고초를 겪었다. 윤 목사는 80년 11월 광주로 임지를 옮겨야 했다. 교회는 흔들리지 않았다. 1913년 설립된 교회 연혁을 보면 투옥과 구속 같은 단어가 많이 나온다. 불의에 저항하는 정신은 교회의 전통과도 같다.
전남도는 지난 11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강진읍교회를 5·18 사적지로 지정했다. 윤 목사를 중심으로 많은 교인이 위험을 무릅쓰고 민주화운동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했다.
박종화 강진읍교회 목사는 “1919년 4월 4일 강진만세운동도 교인들이 주도했고 72년 유신독재 때도 불의에 항거하다 중직자 여럿이 끌려가 고문당했다”면서 “107년간 신앙 선배들이 지켜온 정신을 계승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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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코로나19 타격 넘어 3년마다 2배 성장 전망
Flipkart, Amazon, Snapdeal 삼강 체제
Reliance Zio와 한국계 Shoplcues 진입 신삼국지 전개[김문영 KOTRA 뉴델리무역관장] 2020년 3월 20일 이후 두 달여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국가봉쇄 및 통금으로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 5년간의 연 30% 전후 성장세가 꺾여, 봉쇄기간 중 전체의 10~15%에 불과한 의료 및 생활필수품 판매만 허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봉쇄로 인한 이동제한과 인력부족, 유통의 90%를 차지하는 재래식 상점과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 정치적 고려가 복합된 결과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인도 내 온라인 쇼핑 매출액은 동남아와 비슷하고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인 연 600억 달러로, 연평균 23% 증가해 3년마다 2배씩 증가할 전망이다. 14억 인구, 인도의 디지털(Digital) 경제 가속화 추세로 비슷한 인구의 중국과 미국의 연 10조 달러 전후를 감안하면 향후 그 성장가능성이 그만큼 크다. 일본계 소프트뱅크가 3위 스냅딜(Snapdeal)의 최대지주가 되고, 2018년 5월 월마트(Walmart)가 2위 아마존 인디아(Amazon India)와의 출혈경쟁을 통해 시장 1위 플립카트(Flipkart)의 지분 77% 대가로 160억 달러란 인도 FDI 역사상 최대금액을 투자한 이유다.
현재 인도 종합 전자상거래 시장은 Flipkart와 Amazon India 양강 내지 토종 Snapdeal을 더한 3강 체제라 할 수 있다.
2007년 창업한 토종기업 Flipkart는 초창기 인터넷 서점에서 출발해 전자기기, 패션, 가정용품 등 전 품목을 취급해 매출 7조원(2019) 규모로 급성장했다.
공룡기업 Amazon의 자회사인 Amazon India는 2012년 검증받은 Amazon 시스템을 인도에 접목, 현재 약 2조원 매출 전후고, Snapdeal이 다음을 잇고 있다. 식품 Big Basket, 안경 Lenskart, 의류의 Myntra, 뷰티의 Nykka 등이 주요 특화기업이다.
Flipkart의 창업자 Sachin Bansal과 Binny Bansal, Snapdeal의 Rohit Bansal, Myntra의 Mukesh Bansal, Lenskart의 Pyush Bansal 등 인도 제일 상인집단 Marwari 상인집단 내 Bansal 및 Agarwal 소가문이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2019년 2월 인도정부는 외국계 전자상거래 기업은 지분관계에 있거나 독점계약을 맺은 협력기업 제품을 취급할 수 없게 했다. 외국계 Amazon India와 Walmart에 큰 타격을 가한 조치다. 현재 인도는 중국 견제목적으로 해외 사이트를 통한 인도내에서의 직구입을 사실상 금지(42% 관세 부과)하고 있다.
향후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의 변수는 인도 최대기업 Reliance가 인도판 알리바바를 모토로 지난해 말 출범시킨 릴라이언스 지오(Reliacne Jio)다. 150억 달러 이상의 모기업 자금, 인도 최대 통신기업 Jio와 1위 소매유통망 Reliance Mart의 고객 데이터와 인터넷 기술이 결합될 경우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국계의 Qoo10(싱가포르기업)은 인도 3~4위 종합 전자쇼핑몰 Shopclues와 물류 자회사 Momoe를 2019년 10월 인수한 바 있다. 특히 Shopclues는 인도내 K-한류와 K-Premium 확산세에 대응해, KOTRA와 협력, 홈페이지내 한국상품 전용몰을 개설 운영 중이다. 프리미엄 한국산 제품의 대인도 수출 종합플랫폼과 이미지 레벨업을 동시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중국에 비해 인도의 중위연령은 10년 이상 젊다. 증산층의 확대에 더해 코로나 통금으로 확인된 비접촉(Untact) 소비문화 확산으로 향후 14억 인도의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 질 것이다.
기존 Flipkart, Amazon India, Snapdeal 3강에 더해 공룡기업 Reliance Jio의 신규진입, 한국계 Qoo10의 진출로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내 신삼국지가 전개되고 있다.
◇김문영 코트라 뉴델리무역관장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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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로 인한 이동제한과 인력부족, 유통의 90%를 차지하는 재래식 상점과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 정치적 고려가 복합된 결과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인도 내 온라인 쇼핑 매출액은 동남아와 비슷하고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인 연 600억 달러로, 연평균 23% 증가해 3년마다 2배씩 증가할 전망이다. 14억 인구, 인도의 디지털(Digital) 경제 가속화 추세로 비슷한 인구의 중국과 미국의 연 10조 달러 전후를 감안하면 향후 그 성장가능성이 그만큼 크다. 일본계 소프트뱅크가 3위 스냅딜(Snapdeal)의 최대지주가 되고, 2018년 5월 월마트(Walmart)가 2위 아마존 인디아(Amazon India)와의 출혈경쟁을 통해 시장 1위 플립카트(Flipkart)의 지분 77% 대가로 160억 달러란 인도 FDI 역사상 최대금액을 투자한 이유다.
현재 인도 종합 전자상거래 시장은 Flipkart와 Amazon India 양강 내지 토종 Snapdeal을 더한 3강 체제라 할 수 있다.
2007년 창업한 토종기업 Flipkart는 초창기 인터넷 서점에서 출발해 전자기기, 패션, 가정용품 등 전 품목을 취급해 매출 7조원(2019) 규모로 급성장했다.
공룡기업 Amazon의 자회사인 Amazon India는 2012년 검증받은 Amazon 시스템을 인도에 접목, 현재 약 2조원 매출 전후고, Snapdeal이 다음을 잇고 있다. 식품 Big Basket, 안경 Lenskart, 의류의 Myntra, 뷰티의 Nykka 등이 주요 특화기업이다.
Flipkart의 창업자 Sachin Bansal과 Binny Bansal, Snapdeal의 Rohit Bansal, Myntra의 Mukesh Bansal, Lenskart의 Pyush Bansal 등 인도 제일 상인집단 Marwari 상인집단 내 Bansal 및 Agarwal 소가문이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2019년 2월 인도정부는 외국계 전자상거래 기업은 지분관계에 있거나 독점계약을 맺은 협력기업 제품을 취급할 수 없게 했다. 외국계 Amazon India와 Walmart에 큰 타격을 가한 조치다. 현재 인도는 중국 견제목적으로 해외 사이트를 통한 인도내에서의 직구입을 사실상 금지(42% 관세 부과)하고 있다.
향후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의 변수는 인도 최대기업 Reliance가 인도판 알리바바를 모토로 지난해 말 출범시킨 릴라이언스 지오(Reliacne Jio)다. 150억 달러 이상의 모기업 자금, 인도 최대 통신기업 Jio와 1위 소매유통망 Reliance Mart의 고객 데이터와 인터넷 기술이 결합될 경우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국계의 Qoo10(싱가포르기업)은 인도 3~4위 종합 전자쇼핑몰 Shopclues와 물류 자회사 Momoe를 2019년 10월 인수한 바 있다. 특히 Shopclues는 인도내 K-한류와 K-Premium 확산세에 대응해, KOTRA와 협력, 홈페이지내 한국상품 전용몰을 개설 운영 중이다. 프리미엄 한국산 제품의 대인도 수출 종합플랫폼과 이미지 레벨업을 동시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중국에 비해 인도의 중위연령은 10년 이상 젊다. 증산층의 확대에 더해 코로나 통금으로 확인된 비접촉(Untact) 소비문화 확산으로 향후 14억 인도의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 질 것이다.
기존 Flipkart, Amazon India, Snapdeal 3강에 더해 공룡기업 Reliance Jio의 신규진입, 한국계 Qoo10의 진출로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내 신삼국지가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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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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